CJ제일제당 "2020년 HMR 매출 3조6000억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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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2020년 HMR 매출 3조6000억원 목표"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10월 11일 16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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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장
▲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장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즉석밥 '햇반'으로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 입지를 다져온 CJ제일제당이 2020년까지 HMR 매출을 3조60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대규모 투자와 혁신기술 개발을 통해 '햇반' '비비고' '고메' 등 3대 핵심 브랜드를 육성하는 동시에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11일 서울 필동 CJ인재원에서 'CJ HMR 쇼케이스'를 열고 이 같은 사업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부회장)와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장(부사장) 등 주요 임원진이 참석했다.

CJ제일제당은 미래 성장동력인 HMR 사업을 키우기 위해 지난 5년간 1200억원을 투자하며 브랜드와 연구∙개발(R&D), 제조기술 차별화에 공들였다.

최초의 즉석밥인 햇반을 1996년 선보인 데 이어 비비고, 고메 등 단일 브랜드를 탄생시키며 영역을 확장해왔다.

지난해에는 햇반과 비비고, 고메를 앞세워 처음으로 HMR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올해도 전년보다 약 40% 성장한 1조500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업체 측은 예상했다.

CJ제일제당은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HMR 사업을 지속 확대해 2020년에는 국내외 매출 3조6000억원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R&D, 제조역량을 기반으로 미래 식품시장의 판도를 바꿀 차별화된 냉동∙상온 HMR 제품 개발에 매진할 방침이다.

'식품산업을 첨단산업으로 키워야 한다'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연구개발에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CJ제일제당은 △특수살균 △원재료 특성 보존 △영양균형 구현 등 혁신적인 신기술을 확보한 만큼 '가정에서 만든 요리'를 구현한 신제품을 개발해내겠다는 포부다.

조리도구가 필요 없는 '전자레인지용 HMR' 등 패키징 기술 개발에도 공 들인다. 5400억원을 투자한 '진천 식품 통합생산기지'가 내년 말 본격 가동되면 제품의 품질력과 가격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햇반∙비비고∙고메를 HMR 3대 핵심 브랜드로 육성해 '한식의 세계화'를 이루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햇반 컵밥과 비비고 한식메뉴들은 '식문화 한류' 선봉장에 서게 된다.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을 중심으로 한식 대표 메뉴인 밥과 찌개, 만두, 비빔밥, 불고기 등을 HMR 제품으로 개발해 현지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강신호 식품사업부문장은 "10년, 20년 후를 내다볼 수 있는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재현 회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HMR 사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며 "R&D 차별화와 혁신 제조기술, 첨단 패키징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HMR 리딩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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