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교역 1조弗 재진입 유력…살림살이 나아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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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교역 1조弗 재진입 유력…살림살이 나아지려나
  • 정수남 기자 perec@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10월 04일 04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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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출입 급증·무역수지 99% 수직 상승… 8월 물가 2.6%↑· 실업자 100만1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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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의 최근 수출입추이.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컨슈머타임스 정수남 기자] 올해 우리나라의 교역이 3년만에 1조달러 돌파가 확실시 되고있다.

우리나라는 외국에서 원자재를 들여와 가공 후 수출하는 경제 구조를 갖고있어, 수출과 수입 증가는 내수 경기 개선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고있다.

다만 교역 증가에도 불구하고 서민이 체감하는 경기는 여전히 어렵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9월 수출은 551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5%(143억달러), 수입은 413억8000만달러로 21.7%(74억달러) 각각 급등했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137억5000만달러로 98.5%(68억달러) 수직 상승하면서 68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올해 1∼9월 교역액은 모두 7849억원(수출 4302억원·18.5%↑,수입 3547억원·20%↑)으로 1조달러 재진입이 유력하다.

2011년 처음으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9번째로 교역 1조달러를 달성했으며, 이를 2014년까지 유지하면서 경제대국으로 자리했다. 현재 교역 1조달러를 유지하는 국가는 6개국 뿐이다.

그러다 2011년부터 세계 경기가 더블딥(이중경기침체)에 빠지면서 우리나라는 수출과 수입이 점점 감소하면서 2015년과 2016년에는 교역 1조달러를 달성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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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입이 증가 등 국내외 경기가 회복되고는 있으나 서민 살림살이는 여전히 팍팍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대목을 맞아 한 과수 농가가 노점에서 직접 사과를 판해하지만, 손님이 없다. 컨슈머타임스

9월 수출의 경우 사상 최대 월간 수출 실적이자, 2011년 1월 이후 6년8개월만에 월간 수출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수출은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은 것이면서 9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각각 달성한 것이다.

이처럼 수출입의 증가는 국내외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경기 지표지만 여전히 서민 살림살이는팍팍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8월 소비자 물가는 2.6%로 2012년 4월(2.6%) 이후 64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장바구니 물가로 불리는 생활물가는 같은 달 3.7% 상승해 2011년 12월 이후 68개월만의 최고를 나타냈다.

사상 최장인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달 소비자물가 역시 8월 상승률을 웃돌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이는 2011년∼2013년보다는 상대적으로 저유가지만 석유 제품의 상승세에서 비롯됐다. 9월 리터(ℓ)당 전국 평균 휘빌유가 평균가격은 각각 1452원, 1245원으로 전달보다 모두 1%(13원,15원) 모두 상승했다.

소폭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 산업의 80%가 석유의존형임을 감안하면 향후 물가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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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취업자는 2674만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1만2000명 증가, 54개월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코엑스에서 열린 한 취업박람회에 청년 구직자들이 몰려있다.

더블딥이 장기화 되면서 국내 실업자 역시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 취업자는 2674만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1만2000명 증가했다.

이는 2013년 2월(20만1000명 증가) 이후 54개월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국내 취업자 수는 2월 37만1000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6개월 연속 30만명을 웃돌았으나 8월부터 20만명대로 줄었다.

8월 취업자수는  건설업과 부동산업·임대업 등 부동산관련 업종과 교육서비스업종의 고용 감소로 7월(31만3000명)보다 10만명 이상 급감했다.

같은 달 전체 실업률은 3.6%로 전년과 같았지만, 청년실업률(14~29세)은 9.4%로 0.1%포인트 상승하면서 1997년 외환위기(IMF) 직후인 1999년 8월 10.7% 이후 18년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체감실업률인 청년층 고용보조지표 3은 22.5%로 1%포인트 상승하면서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5년 이후 8월 기준(22.6%)으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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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전체 실업자는 전년 동월대비 0.5% 늘었고, 대졸 이상 실업자 수는 12.9% 급증했다. 같은 기간 고등학교 졸업 학력을 가진 실업자는 12.7% 줄었다. 코에스에서 열린 취업박람회에 몰린 청년 구직자.

업계 한 관계자는 "하반기 국내외 유가가 지속적으로 오를 전망이라 소비자 물가 역시 상승할 것"이라면서"물가 인상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경기침체 악순환이 되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연말로 갈수록 물가 인상 압박이 가중될 것"이라면서  "새정부가 실효성 있는 경기 활성화 정책을 적극 구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8월 실업자는 100만1000명이며, 이중 49만1000명(49.1%)이 대학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가 32만6000명, 전문대 졸업자가 16만5000명.

8월 전체 실업자는 전년 동월대비 0.5%(5000명) 늘었고, 대졸 이상 실업자 수는 12.9%(5만6000명) 급증한 반면, 고등학교 졸업 학력을 가진 실업자는 12.7%(5만7000명)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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