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풍속도 혼추족…차례상도 가정간편식이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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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풍속도 혼추족…차례상도 가정간편식이 접수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10월 02일 0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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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등 나홀로 가구 증가 덕, 간편해 인기 …롯데·CJ·사조대림 등 앞다퉈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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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리하기 어렵다고 이름난 명절 음식에서도 최근 간편식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가정간편식(HMR)을 활용해 합리적으로 차례 음식을 준비하고 가족과 함께 보내기를 원하는 소비자가 늘고있다. 여기에 '혼추족'이 등장하면서 가정 간편식은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혼추족은 혼자 추석을 보내는 1~2인 가구를 뜻하는 신조어다.

롯데마트는 올해 1월 설날 전 일주일 간 자사 간편식의 하나인 △레토르트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86.7% 급증했다고 2일 밝혔다.

같은 기간 △간편요리류 △즉석밥죽류의 매출 증가율도 각각 17.7%, 30.2%로 롯데마트는 집계했다.

이처럼 명절 기간 가정간편식 매출 증가는 손이 많이 가는 차례 음식을 준비하기 빠듯한 현대인들이 늘고있어 서다.

식품∙유통업계는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간편하게 차례상에 올릴 수 있는 제품을 최근 대거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은 돼지갈비찜과 찜닭, 닭볶음탕으로 구성된 △비비고 한식 일품요리 3종을 출시했다. 국적인이 선호하지만 손질이 번거로웠던 요리를 상온 간편식으로 선보인 것.

이들 제품은 큼직한 고기와 야채를 담아 깊은 맛과 풍부한 식감을 자랑한다.

사조대림은 집에서 부친 듯한 수제타입의 냉동전 3종을 출시해 전 부치는 수고를 덜었다. 해당 제품은 △노릇노릇 묵은지 김치전 △노릇노릇 오징어 야채전 △노릇노릇 녹두전 등이다.

김치전은 국내산 묵은지를 사용해 깊은 풍미와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다. 녹두전은 녹두와 국내산 돼지고기, 국내산 묵은지의 맛이 잘 어우러졌으며 녹두 특유의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오징어와 신선한 4가지 야채를 푸짐하게 담은 사조대림 오징어 야채전도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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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부터 시계방향)CJ 비비고, 대상, 사조대림의 간편식.

현대백화점은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더 부드러운 한우갈비찜 세트를 판매한다.

장기간 숙성하과 고온 조리로 식감이 부드럽고, 진공 상태에서 고압 증기로 조리해 야채의 감칠맛도 살렸다. 700g으로 소포장된 완전조리 상품으로 전자레인지에 3~5분만 데우면 바로 먹을 수 있다.

대상은 세계 각국의 다양한 가정식 메뉴를 한국인의 입맛으로 구현한 간편식 △휘슬링 쿡을 내놨다. 중국과 일본의 대표 메뉴인 △사천식 고추잡채 △닭다리 연근조림은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추석 상차림 메뉴로 좋다.

추석에 빼놓을 수 없는 송편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SPC의 떡 프랜차이즈 브랜드 '빚은'은 가정에서 찌기만 하면 되는 가정간편식 즉석 △송편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혼추족들이 간편하게 명절 느낌을 낼 수 있도록 도시락을 출시한 편의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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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25 반상.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추석을 맞아 12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추석도시락 2종을 판매한다.

△추석반상 도시락은 올해 수확한 햅쌀로 지은 밥과 양념 갈비구이, 4가지 산적, 불고기, 쭈꾸미 제육볶음, 명태식혜, 나물 3종, 송편 등으로 이뤄졌다.

△한가위 도시락에는 갈비구이 대신 쭈꾸미 제육볶음을, 불고기와 산적 등 명절 음식을 모두 담았다.

이마트24는 10일까지 불고기와 전, 잡채, 흑미밥으로 구성된 '한가위일품도시락'과 함께 반찬이나 안주로도 활용하기 좋은 △일품모듬전 △일품잡채도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추석 음식 장만을 최소화 하고, 대신 남는 시간을 가족과 함께 보내길 원하는 가정이 늘고있다"면서 "식음료 업계가 선보인 관련 제품은 이 같은 트랜드를 반영한 제품으로 맛과 영양을 충족한다"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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