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 사실상 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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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 사실상 연임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9월 16일 0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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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금융동향]금융위, 우리은행 잔여지분 매각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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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금융위원회는 우리은행 잔여지분에 대해 과점주주 체제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잔여지분 매각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은행은 빈대인 은행장을 공식 선임하고 5개월 간의 경영공백을 마무리했다.

◆ 윤종규 회장, 차기 회장 단독 후보 추천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차기 KB금융 회장의 단독 후보로 추천돼 사실상 연임이 확정됐다.

KB금융 확대지배구조위원회는 지난 14일 서울 명동 KB국민은행 본점에서 회의를 열고 윤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윤 회장은 15일 주주와 이사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잘 준비하겠다는 소감을 내놨다. 또 회장 선출 절차 등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KB노조와는 소통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확대위는 오는 26일 심층 평가 인터뷰를 거쳐 윤 회장의 연임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 금융위, 우리은행 잔여지분 과점주주체제 유지 매각

금융위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우리은행 잔여지분을 매각해도 과점주주체제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지난 14일 공자위의 '공적자금 관리백서'에 따르면 정부는 우리은행 과점주주의 이익을 최대한 고려하는 한편 과점주주 체제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잔여지분 매각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의 우리은행 잔여지분은 지난 6월 말 현재 18.96%다. 정부는 올해 1월 31일 동양생명(4.0%), 미래에셋자산운용(3.7%), 유진자산운용(4.0%), 키움증권(4.0%), 한국투자증권(4.0%), 한화생명(4.0%), IMM PE(6.0%) 등 7개 과점주주에 대한 매각절차를 최종 종결해 우리은행을 실질적으로 민영화했다. 이들 과점주주가 낙찰받은 우리은행 지분은 모두 29.7%로 정부보유지분을 넘어선다.

금융위는 과점주주들이 현 체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믿고 참여한 만큼 기대이익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분 매각시 기존 체제를 무너뜨리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 부산은행, 빈대인 부산은행장 공식 선임

부산은행이 빈대인 은행장을 공식 선임하고 5개월 간의 경영공백 상태를 마무리 했다.

부산은행은 지난 12일 이사회와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빈 행장을 최종 선임했다. 빈 행장의 임기는 2년6개월이다.

빈 행장은 1988년 부산은행 광안동지점에 입행했다. 최근에는 미래채널본부장을 맡아 모바일 뱅킹 서비스인 '썸뱅크'를 출시하는 등 부산은행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이끌어 왔으며 지난 4월부터 은행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김지완 신임 회장 내정자는 오는 27일 주총과 이사회를 거쳐 선출·확정될 예정이다.

◆ 8월 은행 가계대출 6.5조 증가…신용대출 사상 최대치

8월 한 달간 은행의 가계대출이 6조5000억원이나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은 증가세가 조금 줄었지만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의 등장에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사상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12일 발표한 '2017년 8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증가세는 6조5000억원으로 전월(6조7000억원)보다 2000억원 줄었다. 이 중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의 증가세는 3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11월(2조7000억원) 이후 3조원 증가했다. 지난 5월 기타대출 증가액이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후로 또다시 기록을 갱신한 것이다.

한국은행은 기타대출이 휴가철 자금수요 증가, 일부 은행의 금리우대상품 출시, 일부 인터넷전문은행의 영업개시 등의 영향으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신용대출 증가에는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영향이 컸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7월 27일 영업을 시작한 뒤 한 달 동안 여신액(대출 실행금액 기준)이 1조4090억원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8·2부동산대책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3조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3조1000억원으로 전월(4조8000억원)보다 1조7000억원 낮아졌지만 여전히 증가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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