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디지털 교육 바람]<3>우리은행, 성균관대와 디지털핀테크 교육…맞춤형 금융서비스 개발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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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디지털 교육 바람]<3>우리은행, 성균관대와 디지털핀테크 교육…맞춤형 금융서비스 개발 '주력'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9월 13일 1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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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대응 위한 투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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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에 디지털 광풍이 몰아치면서 인재 육성 바람이 불고 있다. 금융권 자체적으로 교육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대학과 연계해 체계적인 인재 창출에 나섰다. 인터넷 전문은행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는 만큼 직원들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업무지식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금융권이 진행하는 디지털 금융 교육과정과 디지털 시대를 맞이하는 전략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주>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우리은행은 디지털핀테크 인력 양성을 위해 성균관대학교에 교육과정을 개설했다. 디지털핀테크 교육을 통해 고객 맞춤형 금융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 전문 인력 위해 대학 강좌 개설

우리은행은 이달 1일부터 성균관대와 디지털금융전문가 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금융권에 불고 있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변화를 인지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이번 강좌를 개설했다. 공과대와 경영대를 융‧복합한 이번 교육 과정은 디지털핀테크와 인공지능(AI) 등 디지털금융과 관련된 신기술에 비즈니스를 접목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교육과정은 오는 12월까지 총 11주에 거쳐서 이뤄진다. 본점 내 디지털금융 관련 부서 과‧차장급 실무진 중에서 희망자를 선발했으며 향후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공모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직원 20명을 비롯해 계열사인 우리에프아이에스 8명, 우리카드 2명, 우리종합금융 1명 등 총 31명의 직원이 강의를 수강한다. 수강생들은 향후 디지털직무전문가 인력풀로 운용, 관련 부서에 우선 배치될 수 있다.

교육 과정 중 가장 많은 비중을 두는 곳은 디지털 핀테크 전략이다. 총 144시간의 강의시간 중 이 과정에 대해 40시간의 강의가 이뤄지며 디지털금융 트렌드는 물론 비즈니스 모델, 서비스 플랫폼, 대응전략 등에 대해 들을 수 있다.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어떻게 디지털핀테크 환경에 대응하는지 학습하고 디지털금융 환경에서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별로 차별화하는 방법 등을 배운다. 관련 사례를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도 길러준다.

그 외 AI와 빅데이터, 블록체인에 대한 강의도 이뤄진다. AI 분야에서는 음성인식과 대화시스템 등 자연어 처리와 관련된 기술에 대해 학습하며 빅데이터에서는 고객 데이터에 대한 마케팅 방안, 블록체인에서는 가상화폐에 대한 활용방안을 배운다. 또 수강자들은 조별 토론 및 과제수행을 통해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 금융‧IT 접목 교육 확대 예정

우리은행은 향후 내부 전문가 양성을 위한 연계 교육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현재 몇 곳의 대학에 금융과 IT를 접목한 커리큘럼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며 세부 내용을 논의 중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올해 시범적으로 진행한 디지털금융전문가 과정에 대한 직원들의 학구열이 뜨겁다"며 "금융과 IT에 대한 재교육 비중을 늘려 향후 은행의 고위직 후보군을 양성할 수 있는 과정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은행원에 대한 디지털 교육은 4차 혁명시대에 대응하는 새로운 투자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학계 전문가와 교류하고 핵심 디지털 기술에 대해 심층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은행은 디지털 금융에 특화된 커리큘럼을 만드는 것은 물론 고객 분석을 위한 빅데이터나 AI 등을 자유자재로 이용해 마케팅에 활용 할 수 있는 전문 직원 양성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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