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부동산·임대업의 업황 BSI는 74로 전월 대비 4포인트 떨어졌다. 작년 5월(72)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지난 5월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으로 82까지 올랐다가 6월 80, 7월 78로 떨어진 데 이어 석 달 연속 내림세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나타낸 지표로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11~21일 전국 3313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2918개(88.1%) 기업이 응답했다.
이달 제조업 업황 BSI는 기준치는 물론 장기평균선(80)도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와 관련 최덕재 한국은행 기업통계팀장은 "제조업 업황BSI가 장기평균선 아래에서 횡보하고 있다"며 "수출이 석유 정제 등 특정 업종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늘어난 이후 조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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