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한 선박은 길이 333m, 폭 60m에 최대 32만t의 원유를 수송할 수 있는 규모로,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3년 하반기까지 인도된다.
알미 탱커사는 지난해 말에도 6억5천만달러 상당의 선박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세계 최대 해운국인 그리스의 재정 위기가 우리나라 조선산업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지 모른다는 우려를 불식시킨 사례"라며 "최근 초대형 유조선의 용선료가 상승세를 타는 등 조선 업황이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초대형 유조선 용선료는 작년 4분기 하루 평균 3만1천615달러에서 올 1분기 3만7천208달러로 상승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들어 현재까지 총 14억4천만달러 상당의 선박 및 해양 플랜트를 수주했다.
또 현재 전 세계에서 발주돼 건조 중인 초대형유조선 196척 중 37척을 수주, 이 분야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19%)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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