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 두동강' 입증할 TOD 사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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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 두동강' 입증할 TOD 사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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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보다 외부충격 가능성에 힘 실어줄 듯

군 당국이 지난 26일 밤 천안함이 침몰하던 당시의 상황을 촬영한 TOD(열상감시장비) 사진의 공개 여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각종 설이 나도는 천안함의 사고원인을 과학적으로 규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는 점에서다.

특히 "배가 순식간에 두 동강이 났다"는 천안함장 최원일 중령의 주장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을지 여부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김태영 국방장관은 27일 천안함 사고 현장을 둘러본 후 국방부에서 브리핑을 갖고 "현지에서 TOD로 볼 때 배가 두 동강 난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한 바 있다.

배가 순식간에 두 동강이 나는 장면이 TOD 사진으로 확인될 경우 내부 폭발보다는 외부 충격에 따른 사고 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TOD는 야간에도 멀리 있는 적을 잘 볼 수 있게 해주는 일종의 '군용투시카메라'로서, 서해안을 지키는 해병대 부대가 야간에 서해로 침투하거나 움직이는 간첩선을 감시하기 위해 활용되고 있다.

이번 천안함 침몰상황을 촬영한 주체는 백령도에서 해안경비를 서는 해병대 부대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군 당국에서는 사고원인을 둘러싼 각종 추측이 난무함에 따라 TOD 사진을 언론에 공개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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