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운전은 특히 '조심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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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운전은 특히 '조심 조심'
  • 김필수 perec@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07월 11일 14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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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김필수 자동차연구소소장,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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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한창이다. 여름철에는 장마와 함께 지역별 국지성 폭우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운전 중 갑자기 쏱아지는 폭우는 베테랑 운전자도 당황할 정도로 심각한 경우도 종종 있다.

다른 계절에 비해 장마 기간은 운전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장거리 운전을 할 경우는 준비는 물론, 각종 문제점에 철저한 준비가 필수다.

우선 차량에 대한 정비가 중요하다. 타이어 트레드는 마모 정도를 살펴야 하고 편마모도 점검해야 한다. 동시에 공기압을 점검해 빗길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해야한다. 빗길에서는 수막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제동거리가 길어지는 만큼 속도를 줄이고 앞뒤 차의 간격을 늘리도록 해야한다.

1차로 추월 도로 주행은 가급적 피하고 주변에 큰 차를 두지 않아야 시야 확보를 할 수 있다. 비가 너무 많이 내리면 비상등을 켜고 주변에 내 위치를 알려 사고를 방지해야 한다.

야간 주행 시 폭우를 만나는 경우 사고 위험성은 몇 배로 늘어난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어두운 국도 운행은 피해야 한다.

보행자도 우기에는 조심해야 한다. 우산으로 시야를 가려 차량이 오는 지도 모르는 경우도 많다. 아이들에게 투명 우산을 권장하는 이유다. 게다가 휴대폰 사용은 보행자를 더욱 위험하게 한다. 야간 보행 시에는 밝은 우산과 복장으로 차량이나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게 좋다.

장마 기간에는 주차장 이용도 유념해야 한다. 저지대 주차는 피해야 하고 강둑이나 하천변 주차장 역시 기피 1호다.

침수된 도로를 지나는 방법도 중요하다. 침수된 깊이를 모르면 위험하기 때문에 앞선 차량의 상태를 보면서 건너는 게 좋다. 앞차의 머풀러 부분에 물이 얼마나 차오르는지 보는 방법이다. 물이 머풀러를 덮으면 시동이 꺼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건너지 않는 게 최선이다.

자신의 차량 앞바퀴에 차오른 물의 높이를 보고 건너는 방법도 있다. 바퀴의 60~70%까지 물이 차면 역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므로 건너지 말아야 한다.

침수된 도로를 건널 때에는 저속으로 기어 변속 없이 건너야 하며, 물결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진입 전에 에어컨도 꺼, 에너지 분산이 되지 않게한다.

물 속에서 차량의 시동이 꺼지면 한번 정도 더 시동을 걸어보고 걸리면 빠져나오면 되지만 안되면 시동을 포기하고 견인차를 불러야 한다. 계속 시동을 걸면 물이 엔진으로 들어가 차량 수리비가 급증할 수 있고, 심하면 교체까지 해야하기 때문이다.

장마철은 운전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한 순간의 실수로 재산의 손실을 입는 것은 물론, 인체 안전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서다. 철저한 준비로 안전에 안전을 거듭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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