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죽 한끼 식사로 부실…"우유∙과일 함께 먹어야"
상태바
즉석죽 한끼 식사로 부실…"우유∙과일 함께 먹어야"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6월 27일 18시 23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즉석.jpg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소비자들이 한 끼 식사대용으로 즐겨 찾는 즉석 죽의 영양과 열량이 부실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쇠고기죽, 전복죽, 채소죽 등 즉석 죽 3종 15개 제품의 영양성분, 위생 등 품질과 안전성 시험을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평균 열량은 쇠고기죽 155.3㎉, 전복죽 142.7㎉, 채소죽 152㎉로 하루 에너지 필요량인 2000㎉의 7∼8% 수준이었다.

탄수화물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324g)의 6∼9%, 단백질은 1일 기준치(55g)의 7∼16% 수준이었다.

지방도 1일 기준치(54g)의 2∼8% 수준으로 조사됐다.

즉석 죽이 한 끼 식사를 대신하기에는 부족해 열량 등을 보충하기 위해선 우유나 과채류를 같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소비자원은 조언했다.

표시된 영양성분이 표시기준의 허용오차 범위를 벗어난 제품도 많았다.

전체 15개 제품 중 60%인 9개 제품의 영양성분 표시가 최대 2배 차이를 보여 표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원F&B, 오뚜기, 본푸드서비스, 이마트, 풀무원식품, 홈플러스 등 해당 제품을 판매 중인 6개 업체는 영양성분 함량 표시를 자율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죽 안에 들어있는 쇠고기나 전복 등 내용물도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쇠고기 죽 중에서는 아워홈의 '아워홈 소고기버섯죽', 풀무원식품의 '큼직한 쇠고기버섯죽', 전복죽에서는 이마트의 '전복죽'과 풀무원식품의 '큼직한 통새우전복죽'의 내용물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중금속과 미생물 시험에서는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변질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보존료도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