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코트라에 따르면 1988년 이후 베트남 내 외국인직접투자(FDI) 누계는 2016년 말 기준으로 2만2594건, 2937억달러(약 329조5000억원)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한국 기업이 베트남에 투자한 건수는 5773건으로 505억달러(약 56조7000억원)에 달한다. 전체의 30.8%를 차지하며 독보적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일본이 424억달러(3292건)로 2위, 싱가포르 382억달러(1796건) 3위, 대만 318억달러(2516건) 4위, 버진아일랜드 204억달러(687건) 5위, 홍콩 170억달러(1168건) 6위, 말레이시아 119억달러(543건) 7위, 중국 105억달러(1562건) 8위 등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제조·가공업 분야에 대한 투자가 1727억달러로 전체 FDI의 69.4%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부동산경영 522억달러, 전력·가스·용수제조 공급 129억달러, 호텔·요식업 114억달러, 건설 106억달러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 기업들의 업종별 투자 비중은 제조업 70.6%, 부동산경영 14.8%, 건설 5.4%, 물류운수 1.9% 등으로 제조업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국 기업의 최대 진출지역은 박닌성으로 전체 투자액의 12.5%가 집중됐고, 이어 동나이(10.8%), 하이퐁(10.6%), 하노이(10.5%), 타이응우웬(10%), 호찌민(8.5%) 등 순이었다.
베트남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느는 것은 정치·사회적 안전성, 싸고 우수한 노동력, 높은 경제 성장과 소득 증가에 따른 시장 유망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