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유보금 700조원 육박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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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유보금 700조원 육박 '역대 최대'
  • 김재훈 선임기자 press@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6월 12일 0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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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유보금 700조원 육박 '역대 최대'

[컨슈머타임스 김재훈 선임기자] 30대 그룹 상장사들이 주주들에게 이익을 배당하고 남은 잉여금을 포함한 유보금이 700조원에 육박, 역대 최대 수준으로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상위 30대 그룹 소속 178개 상장사의 감사보고서(별도 기준) 기준 유보금은 3월 말 현재 691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액수로 집계됐다.

유보금은 2012년 말 515조4000억원, 2013년 말 557조7000억원, 2014년 말 602조4000억원, 2015년 말 655조원, 지난해 말 681조원 등으로 지속 상승했다.

유보금을 납입자본금으로 나눈 '유보율'도 2012년 1003.4%에서 4년여 만인 올해 3월 말 1223.8%로 220.4%포인트나 높아졌다.

유보금은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이익에서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나눠주고 남은 이익잉여금과 자본거래에서 생긴 자본잉여금을 합친 것이다.

최근 5년간 늘어난 유보금은 무려 176조원을 넘어섰다. 이 중 4대 그룹 상장사 유보금은 146조4000억원이나 증가했다.

그룹별 상장사 유보금은 삼성그룹이 3월 말 현재 219조5000억원으로 2012년 말보다 65조원(42.0%) 증가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21조7000억원으로 5년 새 43조4000억원(55.5%) 급증했다.

SK그룹 유보금은 70조6000억원으로 5년간 28조1000억원(66.2%) 늘어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LG그룹은 상장사 보유 유보금이 38조9000억원에서 48조8000억원으로 9조9000억원(25.5%) 늘었다.

롯데그룹과 포스코그룹 상장사 보유 유보금은 5년 전보다 각각 5조9000억원, 5조2000억원 증가했다.

두산그룹과 신세계그룹은 각각 3조7000억원, 3조3000억원 증가했다.

납입자본금에서 유보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신세계그룹이 3월 말 현재 3830.2%로 5년 전보다 1158.5%포인트 뛰어 올랐다.30대 그룹 중 최고 상승 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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