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여파'로 오리온 1분기 영업익 7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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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여파'로 오리온 1분기 영업익 70% 감소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5월 16일 13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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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여파로 오리온의 1분기 실적이 뒷걸음질쳤다.

오리온그룹(회장 담철곤)은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35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9.9% 감소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907억원으로 25.7% 줄었다.

중국 법인은 현지 제과시장 성장세가 정체되고 있는 가운데 사드 배치로 인한 현지 소비자들의 한국 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실적 감소가 불가피했다.

하지만 중국 내 반한 여론이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는 한편,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실적 회복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업체 측은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 법인은 현지화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3% 고성장했다. 특히 '투니스'와 '오스타'는 전략적인 마케팅 활동에 힘입어 매출이 각각 105%, 26% 증가했다.

러시아 법인은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초코파이' 수익성 개선과 효율적인 관리비 운영을 통해 매출이 29.6% 큰 폭으로 늘어났다.

한국 법인은 지속적인 내수 경기 침체 속에서 지난해 1월 발생한 이천공장 화재 여파를 극복해내며 안정세를 이어갔다.

오리온 관계자는 "사드로 인한 중국 법인의 부진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의 큰 폭 감소가 불가피했다"며 "중국 법인의 매출이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음료사업 등 신규 사업을 위해 중국 법인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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