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최종윤 인턴기자] 현대중공업 노사가 지난해 임금협상 · 단체협약과 올해 임금협상을 동시에 진행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직면했다.
지난해 임단협이 조선업 위기속에서 협상이 진행됐고, 회사 구조조정 현안이 겹쳤기 때문에 1년이 넘도록 난항을 겪고 있어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사의 지난해 임단협 교섭은 지난 5월 10일을 기점으로 1년을 맞이한다.
이대로 교섭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노조 설립 이후 가장 오래 시일이 걸린 임단협이 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중공업 노조는 오는 18일 '2017년 임협 요구안'을 확정해 회사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노조의 올 임금인상 요구안은 15만4883원이다.
또 금속노조의 올해 업종별 별도 요구안에 따라 조선소 총고용 보장, 노조와 합의없는 분할매각 · 분사 · 아웃소싱 반대 등을 회사에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는 생존을 위해 구조조정에 나섰지만, 노조는 희망퇴직과 분사 등에 투쟁으로 맞섰다"며 "회사는 올해 초 설 연휴전에 임단협을 타결하기 위해 최종안을 제시했지만 노조가 거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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