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아파트 '조건부 재건축' 결정…메리트는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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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아파트 '조건부 재건축' 결정…메리트는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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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구청장 맹정주)는 안전진단자문위원회를 열어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정밀안전진단 용역결과를 검증한 끝에 조건부 재건축 결정을 내렸다고 5일 밝혔다.

   강남구는 "정밀안전진단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은마아파트는 준공한 지 31년이 지나 구조체 및 설비배관이 낡았고, 주차시설이 절대 부족하며 지진에 취약해 재건축 시행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안전진단자문위에서도 재건축 의견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안전진단 시행업체인 한국시설안전연구원이 매긴 은마아파트의 최종 성능점수는 50.38점으로, 최종 성능점수가 56점 이상이면 유지보수, 31~55점은 조건부 재건축, 30점 이하는 재건축 대상이다.

   조건부재건축은 구조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으나 재건축 판정이 난 경우로 시·도지사나 시장·군수가 재건축을 위한 이주와 착공시기 등을 조정할 수 있다.

   강남구는 올해 하반기 정비구역으로 지정하고 내년 이후 조합설립인가와 사업시행인가 등의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각 절차가 원활히 진행되면 이주·철거를 거쳐 착공까지 2~3년, 아파트 완공까지는 5~6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4천424가구인 은마아파트는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분류돼 재건축 시 법정 상한용적률인 300%까지 올려 지을 수 있다.

   주거면적을 10% 늘리는 `1대1 재건축'을 할 경우 가구수는 6천200여 가구까지 늘어날 전망이나 중대형 평형은 많이 지을 수 없다.

   반면 중대형 평형을 많이 지을 수 있는 일반 재건축 방식을 택할 경우 전용면적 60㎡ 이하를 전체 가구수의 20% 이상 짓도록 하는 소형평형 의무비율을 지켜야 해 재건축 수익률이 낮아지고 전체 가구수도 5천600여 가구에 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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