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역풍에 1분기 서비스수지 적자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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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역풍에 1분기 서비스수지 적자 '사상 최대'
  • 우선미 기자 wihtsm@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05월 04일 14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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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여행수지 적자, 메르스 사태 이후 최고치
[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올 1분기 서비스수지가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수입의 증가세가 지속됐지만 서비스수지가 적자를 기록해 실적을 깎아먹어 3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59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2월보다 25억 달러 가량 급감한 수치다.

한국은행은 올해 3월 상품과 서비스를 포함한 경상수지 흑자는 59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흑자는 2012년 3월부터 6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지만, 지난 3월에는 2월(84억 달러)보다 24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상품수지 흑자는 98억 달러로 2월(105억5000만 달러)에 비해 7억5000만 달러 줄었다.

수출은 503억8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8% 늘었고 수입도 405억8000만 달러로 27.5% 증가했다.

하지만 경상수지에서 서비스수지 적자는 3월 32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9억2000만 달러 대비 3배 가량 뛰었다.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 1월(33억6000만 달러)에 이어 월간 적자 규모로는 역대 2위를 기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사드 역풍으로 여행 및 운송 규모가 줄어들면서 적자를 견인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3월엔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인해 여행수지 적자가 13억5000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메르스 사태 직후인 2015년 7월(14억7000만 달러) 적자 이후 1년 8개월래 가장 큰 규모다.

이와 함께 해운업 불황 여파로 3월 운송수지 적자가 6억2000만 달러에 달해 2월보다 5000만 달러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의 월간 적자 규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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