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증시전망]②코스피 더 간다…사상최고치 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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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증시전망]②코스피 더 간다…사상최고치 넘봐
  • 오경선 기자 se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5월 02일 12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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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불안 완화, 기업실적 양호...IT 및 화학 은행 등 대형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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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국내 증시(코스피)가 연중 최고치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상승 흐름을 지속하며 이달 중 사상 최고치 경신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대내외적 정치 불안이 완화됐고, 수출 여건이 견조해 코스피 상위 종목들의 연간 실적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4월 증시 강세를 이끈 IT업종을 비롯해 대형주의 추가적인 상승세도 기대된다.

'호재 가득'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 기대

증권가에선 코스피 지수의 강세가 5월에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키움증권은 5월 코스피 예상밴드를 2100~2250포인트로 제시했다.

프랑스 대선결과 프렉시트(프랑스의 유럽연합 탈퇴) 가능성이 낮아졌고, 이달 국내 대선이 예정돼 있어 대내외적 정치불안이 완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수출 여건이 견조한 것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코스피200 지수의 이익 전망치가 상향됐음에도 현 지수가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이상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 지수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은 175조원으로 1개월 전 대비 5조원, 연초 대비 15조원이 상향됐다""이 결과 지수 상승보다 높은 수준으로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돼 코스피200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분기 실적 시즌을 지나면서 투자자들은 이익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이 경우 시장은 높은 성장을 가격에 반영하는 과정(Re-rating)을 거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도 사상 최고치 전망에 한표를 던졌다. 예상 코스피 밴드는 2191~2266포인트로 제시했다. 신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내수심리가 회복되고 있고, 1분기 기업들이 컨센서스(예상치평균)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해 지수도 강한 이익 모멘텀(상승동력)을 가질 것이란 분석이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주식시장은 과거 어느 시기보다 강한 이익 모멘텀으로 코스피 2200포인트대 안착을 시도할 전망"이라며 "대북리스크가 아직은 남아 있으나 극단적 양상에서 벗어나는 중이고, 19대 대선결과 신정부 정책기대감이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달 코스피 예상밴드를 2100~2230포인트로 제시하며 상승국면으로 재진입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IT 질주는 계속된다화학 은행 등 대형주도 주목

증권가에서는 4월에 이어 5월에도 IT업종의 이익모멘텀이 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T 뿐만 아니라 화학, 은행 등 이익모멘텀이 강한 대형주에 주목하라는 의견이다.

하나금융투자는 IT하드웨어 대형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IT는 글로벌 증시에서 꾸준한 이익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데 국내도 마찬가지"라며 "글로벌 증시의 실적 주도주라는 점을 감안할 때 대//소형주 모두에게 고른 주가 상승의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타이밍을 선택할 때는 상대가치 비교가 필요하다""국내 IT하드웨어의 소형주(시가총액 3000억원 이상~5000억원 미만)와 중형주(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1조원 미만)대비 대형주(시가총액 1조원 이상)의 상대 PER은 각각 1.20배와 1.36배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은 실적 모멘텀이 강한 대형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서보익 연구원은 "이익모멘텀이 과거 어느 시기보다 강한 코스피 실적 장세에서 은행, 화학, IT 대형주의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따라서 포트폴리오의 급격한 변동보다는 대형주 중심의 베타 전략이 유효하리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대형주의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5월 매수기회 업종으로는 자동차부품과 내수소비주가 꼽혔다.

그는 "자동차부품주(사드 충격 회복, 5월 중국 우려의 고점, 3~4월 판매부진 만회)와 내수소비주(대선 前 심리 회복, 대선 後 심리 개선)의 매수 기회를 노릴 것을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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