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영등포 격전지에 '도전장'…서울양평점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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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영등포 격전지에 '도전장'…서울양평점 오픈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4월 26일 1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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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롯데마트(대표 김종인)는 27일 서울 상권의 최대 격전지인 영등포에 '서울양평점'을 오픈한다.

이 지역은 반경 120m 내 코스트코를 비롯해 반경 3km 안팎에 대형마트 10여개가 위치해 경쟁이 치열하다.

롯데마트 서울양평점은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매장면적 1만3775㎡(약 4167평),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 단독 건물로 들어선다.

롯데마트가 서울 지역 내 매장면적 1만㎡(약 3000평) 이상의 단독 매장을 오픈하는 것은 2005년 6월 구로점을 오픈한 이후 처음이다.

대규모 단독 매장을 오픈하는 이유는 인구 밀도가 높은 전략적 요충지인 서울 지역에서의 기존 점포 수가 15곳으로 부족했기 때문이다.

업체간 경쟁이 매우 치열한 서울 서남부 상권에다 규모 및 채널 간 복합 시너지 효과 등 하드웨어 측면의 우위 선점이 사실상 불가능한 단독 점포이기 때문에

롯데마트는 기존 상권과의 차별화를 위해 서울양평점을 도심 속 숲을 만끽할 수 있는 '어반 포레스트'(Urban 4 rest)를 마련했다.

대형마트의 가장 중요한 공간인 1층 전체를 방문객들이 편하게 쉬고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재창조했다. 대형마트들이 1층을 단순 판매 중심의 쇼핑 공간으로 운영하는 것과 대조적인 전략이다.

커피 전문점인 '폴바셋'이 대형마트로는 최초로 입점하며, 방송인 홍석천씨가 운영하는 태국음식점 '마이타이', 인도 요리 전문점인 '강가' 등이 배치돼 휴식 공간과 어우러진다.

롯데마트는 서울양평점의 주요 고객이 여의도∙마포 등에 직장을 둔 고소득의 30대 여성인 점을 고려해 매장 인테리어를 내추럴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외벽은 기존 매장과는 달리 자연 촉감적인 목재의 질감과 함께 벽돌 느낌을 함께 표현했으며 1층의 어반 포레스트 공간과 어우러져 내추럴한 느낌을 동시에 전달한다.

불필요한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1층에서 지하 2층으로 바로 연결되는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된다.

▲ 서울양평점 1층 어반 포레스트
▲ 서울양평점 1층 어반 포레스트
매장 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것도 롯데마트 서울양평점이 가지는 특색이다.

수산 매장의 수족관과 함께 설치된 '클린 클라스 스테이션'에서는 회를 뜨거나 참치 해체 작업 등을 고객이 직접 볼 수 있도록 했다.

같은 층에 위치한 축산 매장에는 스테이크에 관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테이크 스테이션'이 조성된다.

이곳에서 고기를 구매하면 고객이 원할 경우 직원이 직접 구워준 고기를 매장에서 바로 먹으면서 휴식을 취하거나 테이크 아웃처럼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유아식부터 유모차, 카시트까지 유아 용품을 종합 취급하는 '베이비저러스(Babiesrus)' 5호점도 약 265㎡(약 80평) 규모로 들어선다. 장난감 전문 매장인 '토이저러스(Toysrus)' 40호점도 론칭된다.

토이저러스 매장에는 주요 동선 상에 증강현실(AR) 포토존이 설치된다. 여기서는 '롯데마트 AR' 앱을 통해 '엘사' '아이언맨' 등 인기 캐릭터들과의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무선 자동차, 드론 등을 직접 작동해볼 수 있는 시연 공간도 마련했다. 키덜트 완구 매니아를 위한 '키덜트 존'(Kidult Zone)에서는 1200여종의 키덜트 완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는 "서울양평점은 쇼핑도 일로 여기게 된 상황을 극복하고자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재창조 하는 것에 가장 큰 노력을 기울였다"며 "고객이 편하게 쉬고 즐길 수 있는 매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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