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가계 부유한 기업? '뚜껑' 열어보니…
[컨슈머타임스 김재훈 선임기자] 가계소득 비중은 늘어난 반면 기업소득 비중은 줄어들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한국경제연구원이 16일 공개한 보고서 '최근 우리나라 기업·가계소득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국민가능처분소득 중 가계소득 비중은 2010년 64.2%에서 2015년 66.7%로 2.5%포인트 상승했다.
국민가능처분소득은 가계·기업·정부 등 각 경제주체가 소비나 저축으로 자유롭게 처분할 수 있는 소득의 규모를 의미한다.
반면 기업소득 비중은 2010년 11.7%에서 2015년 9.3%로 2.4%포인트 감소했다.
소득평균증가율의 경우도 2006~2010년 21.4%에 달하던 기업은 2011~2015년 -0.7%로 급감했다. 가계소득증가율은 2006~2010년 5.1%에서 2011~2015년 4.9%로 큰 변화가 없었다.
2000년까지 범위를 넓히는 경우 국민가능처분소득 중 가계소득 비중은 72.0%에서 2015년 66.7%로 전반적으로 줄어들었다.
김창배 한경연 연구위원은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 자영업 구조조정 등을 통해 가계의 소득기반을 안정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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