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고공행진 '기대감'...LCD 산업 호황에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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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고공행진 '기대감'...LCD 산업 호황에 탄력
  • 오경선 기자 se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4월 17일 0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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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익 어닝서프라이즈 기대, 향후 전망도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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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액정표시장치(LCD)산업 호황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1분기 영업이익이 최대 1조원까지 예상되고, 시장 우려와는 반대로 LCD산업에 대한 전망이 부정적이지 않다는 측면에서 호실적이 지속될 수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 1분기 영업이익, 최대 1조원 기대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예상치평균)은 각각 7조379억원, 8729억원이다. 

동부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영업이익을 1조213억원으로 예상했다. 46인치 이상 대형 패널 제품의 가격이 매월 소폭씩 오르면서 혼합평균판매단가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줄어드는 물량과 새로 가동돼 들어오는 물량을 감안한 패널 공급 증가율을 보면 공급과잉이 쉽게 나올 수 없고, 혼합평균판매단가 기여도가 높은 46인치 이상 대형 제품의 셋트가격/패널가격 비율이 아직 높아 상승 여력이 여전하다"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손실은 하반기로 갈수록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도 시장 컨센서스(2조9000억원)를 대폭 상회하는 4조1000억원으로 예측했다.

유안타증권도 LG디스플레이의 연간 영업이익을 기존 3조1000억원에서 4조3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상향한 7조70억원, 영업이익은 2343% 증가한 9650억원으로 전망했다.

IBK투자증권도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6850억원에서 927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패널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제품믹스가 지난 4분기 대비 개선된 것이 주요인이라는 설명이다.

◆ LCD산업 사양길 '기우'...주가 상승 여력 크다

시장에서는 아몰레드에 대한 기대감으로 LCD산업이 사양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1분기 주가 고점 후 하반기 하락할 것이라고 관측하는 시각이 커 주가가 탄력받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지난 1월 24일 52주 최고가인 3만2500원을 기록한 후 2월 27일 2만7300원으로 16% 감소했다. 이후 다시 반등세를 보이며 14일 3만50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여러 전문가들은 이같은 시장의 우려를 '기우'라고 판단한다. LG디스플레이의 현 가치에 비해서도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상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CD 산업은 경쟁심화로 돈을 벌 수 없어 끝나가는 산업이 아니다"라며 "대형∙고해상도패널을 생산하는 업체들은 중장기 관점에서 충분히 지속 가능한 성장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대형시장의 95%는 LCD고, LG의 올레드 TV 투자속도를 볼 때 향후 7년간은 올레드가 대형시장의 주류로 자리잡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평가했다.

권성률 연구원도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은 3.4배, 주가순자산비율(P/B) 0.7배, 자기자본이익률(ROE) 21%로 높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갖고 있다"며 "매도를 주도했던 기관 물량이 한계점이 와 있고, 최근 IT주가 랠리에 외국인 지분율이 안 오른 종목은 LG디스플레이 정도라 수급은 오히려 편한 쪽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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