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평균 사상 처음 6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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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평균 사상 처음 6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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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건설부동산 동향] 아파트 입주 즉시 어린이집 이용·주차장 유료개방 허용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6억원을 돌파했다. 올 4~6월 전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 적은 8만여 가구다.

관련법 개정으로 앞으로는 새 아파트 입주 즉시 단지내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공동주택 아파트 주차장을 외부인에 유료로 개방할 수도 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분양권 다운계약 의심사례 462건을 적발했다.

국내 최고층 빌딩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가 지난 3일 그랜드 오픈을 맞아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사상 첫 6억원 돌파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전월(5억9861만원)보다 156만원 오른 6억17만원으로 집계됐다. 조사가 시작된 2008년 12월 이후 처음 6억원을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2008~2010년 5억원대 초중반에서 2013년 4억원대 후반으로 떨어졌다. 2014년 8월 부동산 시장 완화정책 영향으로 반등을 시작해 2015년 5월 5억원대를 회복했고 지난달 6억원을 넘어섰다.

서울 강남 11개구 아파트 평균가격은 지난달 말 기준 7억2343만원으로 작년 말(7억1912만원)보다 431만원 올랐다.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하면서 가격이 올랐다. 강북 14개구 아파트 평균가는 지난달 말 4억5539만원으로 작년 말보다 247만원 올랐다.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억1949만원으로 조사됐다. 서울을 제외한 6대 광역시의 평균 매매가는 2억원대였다. 광역시 가운데 부산이 2억8688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 2억7687억원, 인천 2억5899만원, 울산 2억5794만원, 광주 2억2526만원, 대전 2억2369만원 순이었다.

◆ 올해 2분기 아파트 8만가구 분양…전년비 22%↓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4~6월 전국에서 분양을 앞둔 아파트는 130개단지∙8만78가구(주상복합 포함, 임대아파트 제외)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7% 적고 직전분기보다는 152.3% 많다. 월별로 4월 2만2889가구, 5월 2만8934가구, 6월 2만8255가구 등이다.

지역별 분양 물량의 경우 수도권에서 전체의 절반인 68개단지∙4만4427가구가 분양된다. 서울은 7523가구로 전년 동기(3281가구) 대비 129.3% 많다. 특히 재건축 등 정비사업 물량이 5003가구로 많다.

경기권은 3만147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9062가구)보다 19.4% 적다. 인천은 542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지난해보다 39.9% 줄어든 9843가구가 분양된다. 기타 지방에서는 작년 대비 37.8% 감소한 2만5808가구가 공급된다.

◆ 아파트 입주 즉시 어린이집 이용∙주차장 유료개방 등 가능해져

입주시점부터 개원까지 6개월 이상 걸리는 단지 내 어린이집이 입주 즉시 문을 열 수 있게 법이 개정된다. 지자체가 입주시 어린이집을 개원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입주 개시일 3개월 전 건설사가 입주예정자 과반의 서면 동의를 받아 관리규약을 정하고 어린이집 운영자를 선정하면 된다.

법 개정으로 아파트 주차장 유료 개방도 가능해진다. 현재 아파트 주차장은 보안∙방범 문제 때문에 영리 목적으로 개방할 수 없다. 앞으로는 입주민이 관리규약에 따라 유료개방을 결정하고 지자체와 협약을 체결하면 유료개방이 가능해진다. 이 경우 주차장은 공공기관이 운영해야 한다.

또한 관리소 기술인력은 자격증 취득이 필요치 않고 교육만 이수하면 되는 분야에 한해 겸직이 가능해진다.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주체가 입주민 재산보호와 안전확보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할 경우에만 된다. 소방안전 관리자, 승강기안전 관리자,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자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런 내용을 담은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 예고가 7일부터 내달 22일까지 실시된다. 개정은 9월 말 완료돼 올 가을 입주 아파트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 부동산 다운계약 의심사례 무더기 적발

국토교통부가 '모니터링 강화지역' 10여곳에서 분양권 다운계약 의심사례 462건을 적발했다. 모니터링 강화지역은 서울 강남 재건축단지 등 청약열기가 과열된 곳으로 매일 국토부 감독을 받는다. 국토부는 관할 지자체에 적발 사례를 알리고 혐의가 중대한 220건을 국세청에 전했다.

이와 별개로 국토부는 지난달 말 열흘간 서울 송파∙은평, 경기 평택 고덕, 부산 해운대∙부산진 등 5곳에서 청약 불법행위 점검을 했다. 그 결과 '떴다방' 등 불법시설 31개를 철거했다. 계약서∙확인설명서 서명 누락 등 공인중개사법 위반 행위 6건을 행정처분∙형사고발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차후 부동산 공인중개사의 불법행위 적발시 업무정지, 등록취소 등 관련법에 따라 엄격히 조치할 방침이다.

◆ 국내 최고층 롯데월드타워 그랜드 오픈

국내 최고층 빌딩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123층∙555m)가 3일 그랜드 오픈했다. 롯데월드타워 1~12층에는 '포디움' 금융센터, 메디컬센터, 갤러리 등이 들어섰다. 14~38층은 사무공간 '프라임 오피스', 42~71층은 고급 오피스텔인 '시그니엘 레지던스'(전용 139~842㎡, 223실)다.

76~101층은 럭셔리 호텔 '시그니엘 서울', 108~114층은 한 입주자가 한 층을 모두 사용하는 최고급 오피스 공간 '프리미어 7'이다. 117~123층은 전망대 '서울 스카이'로 개장 시점 기준 세계 3위 높이(500m)다. 118층엔 세계 최고 높이 유리바닥 '스카이 데크'가 설치됐다.

롯데그룹 계열사와 총수 일가는 단계적으로 롯데월드타워에 입주할 계획이다. 다만 총수일가 입주 여부와 시기는 아직 유동적이다. 오너 일가의 경영권 다툼이 여전히 진행중인 데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를 둘러싸고 중국과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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