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경제성장률 2.8→2.5%...소비자물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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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경제성장률 2.8→2.5%...소비자물가 1.6%↑
  • 김재훈 선임기자 press@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3월 30일 1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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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연구원의 2017년 국내경제전망.

한경연, 경제성장률 2.8→2.5%...소비자물가 1.6%↑

[컨슈머타임스 김재훈 선임기자]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작년(2.8%)보다 0.3%포인트 낮은 2.5%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1.6%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연은 3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KERI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 2017년 1분기'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기존 2.1%에서 2.5%로 상향 조정된 전망치로 세계경제 성장률이 개선됨에 따라 수출이 회복돼 성장률이 소폭 상승할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내수부진과 경기부양정책 여력 약화로 인해 지난해 경제성장률을 소폭 갉아 먹을 것이란 부연이다.

한경연 관계자는 "내수부진의 구조적인 요인들이 상존하는 가운데 통화, 재정, 환율 등 정책여건이 지난해에 비해 제한적"이라며 "세계경제회복의 위험요인들도 전망의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계부채와 고령화 등 내수부진의 구조적인 저성장 요인이 잠재적으로 존재하고 있다"며 "여기에 지난 3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으로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 여지가 크게 축소됐다"고 말했다.

한경연은 올해 정부 예산이 총지출이 총수입을 하회하게 편성됐고, 트럼프 행정부의 환율조작국 지정 우려로 원화 절상 시 대응에 제약이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아울러 미국의 금리인상과 보호무역정책, 유럽정치의 반세계화 흐름 등이 글로벌 교역 회복을 제약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1.6% 상승할 것으로 짚었다.

유가 상방 경직성 상승과 환율 절상으로 비용인상압력요인이 완화되고 성장둔화가 예측됨에 따라 1%대 중반 상승률에 그칠 것이란 판단이다.

또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 축소와 서비스수지 적자 확대의 영향으로 작년 987억 달러에서 올해는 922억 달러로 흑자 규모가 소폭 축소될 것으로 예측했다.

변양규 한경연 국가비전연구실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가시화할경우 글로벌 교역이 다시 부진해지면서 우리나라 수출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수출시장 다변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추진 등 다양한 기회요인을 포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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