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8', LG전자 'G6'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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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8', LG전자 'G6' 맞붙는다
  • 최동훈 인턴기자 cdhz@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3월 30일 1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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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최동훈 인턴기자] 국내 스마트폰 업계의 맞수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신제품 '갤럭시S8'과 'G6'를 각각 출시했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가 기능별 상이한 강점을 내세운 신제품으로 경쟁하는 것과 동시에 각 사가 안고 있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판촉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했다.

프로세서를 비교했을 때 갤럭시S8이 더 좋은 평가를 받는다. 갤럭시S8은 '퀄컴 스냅드래곤 835'라는 차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최신 공정으로 만든 모바일 프로세서로 G6에 들어간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21'에 비교적 우월하다는 게 업계의 평이다.

음향 기능에서는 G6가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G6는 쿼드 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를 장착해 좌우 음향 세부 제어가 되고 잡음을 최소화했다. 24bit 하이파이 음질이 녹음 가능해 전문 스튜디오 수준이라는 평가다.

제품에 탑재한 인공지능(AI) 가상비서에서 갤럭시S8의 '빅스비(Bixby)'가 '구글 어시스턴트'와 차이가 있다. G6의 구글 어시스턴트는 한국어를 못 알아듣지만 빅스비는 인식한다.

카메라 경쟁에서 G6는 특히 후면에 1300만 화소의 카메라 2개를 달았다. 그중 하나가 화각 125도의 광각 카메라로 갤럭시S8 카메라 성능을 앞선다.

사용자 생체 인식 기능에서도 옵션이 다르다. 갤럭시S8은 지문·홍채·얼굴 등 세 가지 생체 정보로 사용자를 알아보지만 G6는 지문만 인식한다.

내장 배터리 용량은 G6가 3300mAh로 갤럭시S8보다 10% 많다. 갤럭시S8이 전력 효율이 개선된 프로세서를 사용해 최대 사용 가능 시간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8은 무선충전이 가능하지만 G6는 불가능하다. LG전자는 그러나 미국 시장에 출시한 G6엔 무선 충전 기능을 심어 국내 소비자들의 원성을 샀다.

디스플레이 측면에서도 각 제품의 개성이 나타난다. 갤럭시S8의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는 디자인이 매끈하나 인식 오류가 발생할 우려를 안고 있다. 구조적으로 외부 충격에 취약한 약점이 있다. G6는 금속 테두리로 감싸 견고하지만 다소 투박하다.

가격대는 G6가 89만9800원이며 갤럭시S8은 현재 미정이고 G6에 비해 약간 더 높게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갤럭시노트7의 실수를 만회하고 스마트폰 세계 시장 선두탈환을 기대한다. LG전자는 수년간 이어진 스마트폰 매출 적자를 개선하고 명성을 노리고 있다.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4월 내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소비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판촉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본다"며 "각종 사은품 등 혜택을 따져보는 것도 요령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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