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교수'…최순실 사태가 '공식'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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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교수'…최순실 사태가 '공식' 바꿨다
  • 김재훈 선임기자 press@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3월 30일 0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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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교수'…최순실 사태가 '공식' 바꿨다

[컨슈머타임스 김재훈 선임기자] 국내 대기업들이 교수 등 전문가를 사외이사 영입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여파로 권력기관 출신 사외이사들을 꺼려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재벌닷컴이 10대 그룹 소속 상장사들이 올해 정기 주총 안건으로 상정한 신임·재선임 사외이사 후보 126명을 분석해 30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교수가 57명으로 전체의 45.2%를 차지했다.

지난해 33.8%(45명)에서 11.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삼성그룹의 경우 교수가 13명(56.5%)으로 권력기관 출신 7명(30.4%)보다 많았다. SK도 7명에서 11명으로, 롯데도 5명에서 8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교수 사외이사 비율은 LG그룹 9명(69.2%), 롯데그룹 8명(61.5%), 삼성그룹 13명(56.5%), SK그룹 11명(45.8%) 등의 순을 보였다.

신임 또는 재선임 교수 사외이사는 서울대가 1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세대 8명과 고려대 5명 등이었다.

이들 'SKY대' 교수가 전체의 56%를 차지했다. 성균관대와 한양대는 4명씩, 한국외대와 경희대 각 2명이다.

현대차그룹은 권력기관 출신 사외이사를 교수보다 이번에 더 많이 선임했다. 신규 선임 또는 재선임한 권력기관 출신 사외 이사가 11명(57.9%)으로 교수 6명(31.6%)의 배 가까이 됐다.

권력기관 출신 사외이사 수와 비율을 보면 LG그룹 3명(23.1%), SK그룹 5명(20.8%), 롯데그룹 2명(15.4%), 한화그룹 2명(15.4%), GS그룹 1명(12.5%)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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