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현대차부회장 "플레이그라운드 자료 받았다"…안종범과 진술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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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현대차부회장 "플레이그라운드 자료 받았다"…안종범과 진술 엇갈려
  • 오경선 기자 se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3월 28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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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으로부터 실소유자가 최순실씨인 광고업체 플레이그라운드 소개자료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안 전 수석은 이를 부인했다.

김 부회장은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 전 수석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대통령 면담 직후 안 전 수석으로부터 소개자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대통령 접견실에서 나오는 길에 바로 붙어 있는 대기실에서 안 전 수석이 흰색 봉투를 전달하며 "살펴봐 달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안 전 수석은 "플레이그라운드 봉투는 제가 부회장에게 직접 준 사실이 없다"며 "대통령이 직접 준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고 부인했다.

그는 "대통령한테 직접 받으신거고, 저한테 나와서 받은 건 아니다. 그 봉투 자체는 제가 대기실에 다시 가서 부회장에게 줄 시간도 없고, 정몽구 회장도 있는데 두 분 다 대기실로 올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진술이 서로 엇갈리자 재판부는 "누구의 말을 신빙할지 재판부에서 판단하겠다"며 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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