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네이버 대표 "투명하고 공정한 플랫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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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네이버 대표 "투명하고 공정한 플랫폼 되겠다"
  • 서정필 기자 htgsj@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3월 28일 1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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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서정필 기자]  네이버(NAVER) 새 수장에 오른 한성숙 대표가 28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를 열고 "투명하고 공정한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 기술을 대중에게 친숙하게 전하는 기술 플랫폼으로 네이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투명성과 공정성이 꼭 필요하기에 사회 각계 신뢰를 얻는 일에 중점을 두겠다는 이야기다. 

한 대표는 또한 "실시간 검색어(실검) 제도를 바꾸고 네이버 서비스의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여러 정책에 대해 앞으로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 방안으로 하나로 우선 논란이 되는 키워드를 강제 배제한다는 의혹을 받아온 실시간 검색과 관련해 29일 오후부터 특정 키워드의 하루 치 실시간 검색어 순위 변화 양상을 볼 수 있는 '트래킹' 기능이 도입된다. 

네이버 사회적 책무 강화 방안도 언급되었다. 공익사업에 사용하던 사내 기부금 예산을 '분수 펀드'라는 새 체제로 정비하고, 공익 추구 벤처 '소셜벤처' 등에 더 효율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게 골자다. 

지난해 네이버의 공익 기부금은 지난해 354억이었는데 올해 분수 펀드에는 이 금액과 동일 규모인 최소 350억을 배정해 소셜벤쳐를 위한 온라인 콘텐츠 제작이나 공익단체 지원 등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지원 사업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돈이 쓰이고 어떤 성과가 나오는지가 명확한 펀드 형태의 운영이 낫다고 봤다. 네이버 사내 구성원도 더 적극적으로 사업안을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수펀드에는 소상공인·창작자·창업인을 돕는 예산인 250억원이 별도로 배정되었는데 이는 작년 프로젝트꽃 예산(53억원)보다 약 5배 늘어난 수치라고 네이버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분수 펀드는 소셜벤처 등 공공부문 투자금 350억원과 소상공인 지원금 250억원을 합쳐 모두 600억원 규모가 된다. 

한 대표는 현재 IT 산업의 핵심 화두로 AI를 강조했다. 네이버는 현재 대화형 인공 비서 서비스인 '아미카', 음성 검색 '네이버i', 자율주행차 등의 다양한 AI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한 대표는 네이버 창사 이래 첫 여성 CEO이며, 숙명여대 졸업 후 IT 전문지 기자, 엠파스 검색사업본부장을 거쳐 2007년부터 네이버에 합류해 네이버페이 네이버페이·브이라이브·네이버캐스트 등 주력 모바일 사업을 키워왔으며 지난해 10월 차기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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