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채권단회의…은행들, 큰 틀에서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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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채권단회의…은행들, 큰 틀에서 공감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3월 28일 1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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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이 채권은행들과 재무재조정을 위한 채권단회의를 개최했다. 채권은행들은 대체로 대우조선해양 살리기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은 전날 서울 영등포 본점에서 채권은행 10여곳과 채권단협의회 실무진 회의를 진행했다.
 
시중 은행들은 이번에 무담보 채권 7000억원 가운데 80%5600억원을 출자전환하고 나머지는 5년 유예한 뒤 5년간 나눠 받기로 했다.
 
또 대우조선해양의 수주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5억달러 규모의 선수금보증환급(RG) 지원을 시중은행에서 맡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대우조선해양 재무실사를 맡았던 회계법인은 실사 결과를 설명했고, KDB산업은행은 구체적인 채무조정방안과 신규자금 지원방안에 대해 전달했다. 은행별 RG 분담 규모 및 순서 등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KDB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지원방안이 발표되기 전 시중 은행들로부터 출자전환에 참여하겠다는 합의를 받았지만 구속력을 가질 수 있게 이를 문서로 확약을 받을 방침이다.
 
시중 은행들이 출자전환 등에 동의하는 확약서를 작성하면 향후 대우조선해양의 채무 재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내달 17~18일 예정된 사채권자 집회 전에 은행의 확약서가 나오면 채권단이 이를 바탕으로 사채권자들을 설득할 명분이 생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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