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황창규 KT 회장과 김용환 현대차 부회장이 '비선 실세' 최순실(61)씨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28일 열리는 최씨와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재판에 황 회장과 김 부회장을 증인으로 소환했다.
앞서 이들은 증인으로 소환됐으나 업무 일정을 이유로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은 법원과 일정을 조율하고 소환일을 정해,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황 회장은 오전 증인으로 나와 KT가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하게 된 경위와 최씨가 실질 소유자로 알렬진광고업체 플레이그라운드에 광고를 몰아준 배경에 대해 진술할 예정이다. 광고감독 차은택(47)씨 재판에도 증인으로 출석해 차씨 측근인 이동수씨와 신혜성씨를 KT에 채용하게 된 경위를 설명한다.
김용환 현대차 부회장은 오후에 출석해 증언한다.
김 부회장은 현대차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과 KD코퍼레이션으로부터 제품을 납품받게 된 경위에 관해 진술한다 KD코퍼레이션은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초등학교 동창의 부모가 운영하는 중소기업이다.
검찰은 황 회장과 김 부회장을 상대로 재단 출연과 최씨와 관련된 사업의 특혜 의혹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최씨 등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는지 추궁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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