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최종 목표는 월드클래스 금융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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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최종 목표는 월드클래스 금융 그룹"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3월 27일 1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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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월드 클래스(World Class) 금융 그룹'이라는 그룹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핵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가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27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신임 회장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월드클래스 금융 그룹을 달성하기 위해 국내 1위 금융그룹을 넘어 아시아 리딩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중기 목표로 추진해 갈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신한은 축적된 에너지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야 하는 시점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시아 리딩금융그룹을 달성하기 위해 4가지 경영목표를 담은 '2020 프로젝트'를 내놨다.
 
조 회장이 가장 먼저 제시한 경영목표는 그룹 가치 극대화를 위한 '조화로운 성장전략'이다.
 
그는 "흔들림 없는 리딩금융그룹의 위상 확립을 위해 은행, 카드 등 시장 1위 사업자의 기반을 강화하고 격차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잠재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인수·합병(M&A), JV(조인트벤처), 지분투자 등을 조화롭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세계화와 현지화(지역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경영전략인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을 가속화 해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조 회장은 "아시아 금융벨트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는 한편 이미 진출 한 지역에 대한 그룹사 동반 진출을 강화하겠다"며 "국가별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글로벌 인력 확보와 현지고객 기반 강화 등 현지화 수준을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디지털(Digital) 신한' 금융그룹으로 업그레이드 해 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조 회장은 "디지털 전환을(Digital Transformation)을 성장동력으로 삼아 고객 경험개선, 상품/서비스 혁신, 영업/마케팅 디지털화, 사업운영 개선, 리스크 최적화, 혁신적 사업모델 구축 등 6가지 영역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신한문화의 발전적 계승을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조 회장은 "신한금융그룹 성공의 근간에는 강한 신한문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새롭게, 알차게, 따뜻하게' 라는 창업 정신을 기반으로 창의적 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창조적 금융을 더해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취임사 때 말한 '일비충천(一飛沖天)'은 한 번 날면 높은 하늘까지 이른다는 뜻으로 신한금융가족 모두가 함께 새로운 꿈을 향해 비상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며 "신한금융그룹을 대한민국 금융의 미래이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금융그룹으로 만들어 나가며 새롭게 비상하는 신한의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조 회장은 KB금융지주와의 경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리테일(소매)금융이 강한 KB금융이 지난해 신한금융을 많이 따라왔지만 신한금융 직원들의 영업력도 좋기 때문에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만간 발표될 (신한금융과 KB금융의) 1분기 실적을 통해 올해 영업 체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수한 이익을 바탕으로 한 일회성 요인은 빼고 부문별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대우조선해양 지원에 관련해서는 '개별은행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차원의 관점에서 다루는 문제'라고 잘랐다.
 
대우조선에 대한 신한은행의 위험 노출액(익스포저) 규모는 3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이 법정관리에 준하는 플랜(P-플랜)에 돌입한다면 신한은행은 막대한 손실을 떠안게 된다.
 
조 회장은 "(대우조선해양의 지원)은 거시적인 틀로 봐야 한다""대우조선해양은 자구 계획대로 가느냐, 그렇지 않으냐가 중요하고 위험 노출은 노출될 만큼 노출돼 충당금을 쌓아뒀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각자 영역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각자의 영역에서 잘 하고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전체적인 측면에서도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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