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연합뉴스) |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벼랑끝에 몰렸다.
부인 아키에 여사의 오사카 학교법인 모리모토 학원 관련 의혹에 대해 아베 총리가 총리직까지 걸며 정면 부인했지만 일본 국민들은 납득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26일 교도통신은 전날부터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일본 국민의 62.6%는 '아키에 스캔들이 근거가 없다'는 아베 총리의 해명을 납득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또 가고이케 야스노리 모리모토 학원 이사장이 주장한 아베 총리 기부금 100만엔 관련, 거래가 없었다고 해명한 아베 총리의 해명 역시 58.7%가 이해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일본 국민들 과반수가 넘는 52.0%는 아키에 여사가 국회 증인 출석을 해야한다는 입장이었다. 출석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42.8%였다.
한때 70%를 육박하던 아베 총리에 대한 지지율도 2012년 말 재집권 이후 최대 위기다. 아베 총리의 지지율은 52.4%로, 지난 11~12일 조사 당시보다 3.3%포인트 떨어졌다. 2월초에 비해 한달 반 동안 9.3%포인트 하락한 셈이다.
정치권의 공세가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오사카부는 모리모토 학원이 추진하던 초등학교 건립비 지원을 받으려 건축비를 부풀린 허위계약서 제출 의혹에 대한 검찰 고발을 검토 중이다.
앞서 해당 국유지가 소재한 오사카부 도요나카 시의원 및 시민들은 재무성 긴키재무국 담당자를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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