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다이어트·성기능 식품서 유해물질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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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다이어트·성기능 식품서 유해물질 검출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3월 24일 1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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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다이어트·성기능 식품서 유해물질 검출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해외직구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다이어트∙성기능 개선 식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소비자들이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106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20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24일 밝혔다.

다이어트 효과를 표방한 67개 제품 중 '오르리스톨' 등 10개 제품에서는 변비 치료제(설사약)로 사용되는 카스카라사그라다와 센노사이드가 나왔다.

카스카라사그라다는 임신 중 태아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궤양이 있거나 장이 예민한 사람에게 부작용 우려가 있다. 센노사이드는 장 무기력증 등의 부작용이 알려졌다.

성기능 개선을 표방한 23개 제품 중 '메가멘 프로스테이트버릴러티'(MEGA MEN Prostate&Virility) 등 10개 제품에서는 요힘빈과 이카린, 타다라필 등이 나왔다. '리비도 맥스파워 익스텐딩 포뮬라'(Libido-max power extending formula)에서는 이카린과 요힘빈이 함께 검출됐다.

지방분해와 동물용 의약품(마취 회복제)으로 사용되는 요힘빈은 환각과 빈맥, 심방세동, 고혈압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이카린도 어지럼증과 구토, 이뇨 억제 등의 부작용 우려가 있다.

타다라필은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으로, 심혈관계 질환자가 섭취하면 심근경색이나 심장마비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구체적인 제품 정보는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 해외직구식품 유해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는 유해물질이 나온 20개 제품 정보를 관세청에 제공해 통관 단계에서 차단되도록 하고, 인터넷을 통해 구매할 수 없도록 방송통신위원회에 해당 사이트를 차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인터넷을 통해 해외에서 직접 구매하는 제품은 정부의 안전성 검사를 거치지 않고 들어오기 때문에 유해물질이 함유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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