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대우조선 심폐소생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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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대우조선 심폐소생술 나서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3월 25일 0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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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금융동향] JT친애저축은행, 고객 개인정보 유출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오른쪽)과 최종구 수출입은행장

◆ 산은, 대우조선해양에 2조9000억원 추가 지원

대우조선해양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23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이날 대우조선해양을 살리기 위해 2조900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우조선해양의 추가 지원 배경에 대해 4월 말 유동성 부족이 발생한 후 그 규모가 2018년까지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판단해 정상화 방안을 미룰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추가지원 결정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아울러 대우조선해양의 내재적 위험요인에 대해 보수적으로 판단했다며 사과했다.

◆ 주요 금융지주사 주주총회 마무리

우리은행과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등 주요 금융지주사들의 주주총회가 이변없이 마무리됐다.

지난 24일 우리은행은 주총을 통해 이광구 우리은행장의 연임을 확정지었다. 이 행장은 지난 1월 차기 행장으로 단독 추천됐으며 이날 주총을 거쳐 최종 선임됐다. 이 행장은 앞으로 2년간 더 우리은행을 이끌게 됐다.

신임 상임감사위원으로는 오정식 전 한국씨티은행 부행장이 선임됐다. 이광구 행장과 오정식 상임감사는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날 KB금융지주도 주총을 열고 최영휘, 유석렬, 이병남, 박재하, 김유니스경희, 한종수 등 기존 6명의 사외이사를 전원 재선임했다.

특히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보험업계 전문경영인 출신인 스튜어트 솔로몬 전 메트라이프생명 회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 비은행영역으로 확장할 뜻을 시사했다.

앞서 23일 신한금융지주도 주주총회를 열고 조용병 전 신한은행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사외이사에는 이만우, 이상경, 박철, 히라카와 유키, 필립 에이브릴 이사를 재선임했다. 박안순 일본 대성그룹 회장과 주재성 김앤장법률사무소 상임고문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 JT친애저축은행, 고객 개인정보 유출

지난 21일 JT친애저축은행에서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 저축은행업계의 허술한 시스템이 도마에 올랐다.

경기북부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JT친애저축은행 영업부 직원 A씨는 전 직장동료인 무등록 대부업자 B씨에게 대출상담 고객정보 사이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제공했다.

이들은 지난 23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됐다. JT친애저축은행은 해당 사이트를 폐쇄하고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제대로 된 개인정보 유출방지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금융당국의 지원과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상호금융 가계대출 비상…생계 목적 대출 높아

농협과 신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의 가계대출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생계와 사업 목적의 대출 비중이 은행보다 높은 점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상호금융 가계대출은 취약차주의 비중이 높은 만큼 향후 시장금리 인상 시 채무상환부담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상호금융 가계대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상호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지난해 13.5% 증가해 은행 가계대출 증가율(9.6%)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작년 말 기준 상호금융 가계대출 중 생계·사업목적은 41.5%에 달해 은행(21.2%)과 비교해 두 배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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