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믿고 먹어야…" 브라질산 '부패 고기' 파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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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믿고 먹어야…" 브라질산 '부패 고기' 파문 확산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3월 24일 14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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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산업 동향] 미세먼지 기승에 공기청정기 시장 '쑥쑥'
   
 

◆ "뭘 믿고 먹어야…" 브라질산 '부패 고기' 파문 확산

브라질산 '부패 닭고기'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BRF를 비롯한 30여개 육가공업체가 부패한 고기의냄새를 없애기 위해 사용 금지된 화학물질을 쓴 것으로 드러난 이후부터다.

정부가 문제가 된 브라질산 부패 닭고기의 국내 수입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발표했지만 소비자들은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지난해 BRF를 통해 국내에 수입된 닭고기만 4만2500t에 달한다.

이에 버거킹, 대형마트, 편의점 등 일부 업체는 판매 중단을 선언하며 진화에 나섰다.

버거킹은 '크런치 치킨'의 패티를 국내산과 브라질산을 혼합해 사용해왔지만 이번 사태가 불거지자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와 CU,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는 21일부터 모든 브라질산 닭고기의 판매 또는 발주를 중단했다.

◆ 롯데 총수일가, 첫 재판서 '경영비리 혐의' 부인

'경영 비리' 혐의를 받는 롯데그룹 총수 일가가 20일 열린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변호인은 "영화관 매점 운영권이나 보수 지급 문제, 보유 주식 매각 등 구체적인 업무는 정책지원본부가 입안해서 시행했다"고 주장했다.

아들인 신동빈 회장 측은 영화관 매점 임대 관련 혐의나 총수 일가에 대한 '공짜 급여' 혐의는 부친인 신 총괄회장이 결정권을 쥐고 행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도 "일본 롯데 회장으로서 한국과 일본 그룹의 경영 전반에 관여한 만큼 보수 지급은 당연하고 적법하다"며 공짜 급여 혐의 등을 부인했다.

서미경씨 측은 "영화관 매점 임대 문제에 관여한 바 없고 어떤 불법적인 수익을 달라고 한 것도 전혀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신영자 이사장도 "영화관 매점 문제는 시작부터 종료까지 신 총괄회장의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 LG생건·시세이도 등 화장품 가격 줄줄이 인상

LG생활건강·시세이도 등 브랜드 화장품 가격이 잇따라 올라 소비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LG생활건강의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 '빌리프'는 이달 초 30여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4% 인상했다.

이에 따라 빌리프의 대표 제품인 '더트루크림 모이춰라이징 밤50'과 '더트루크림 아쿠아밤50'은 각각 3만9000원에서 4만원으로 올랐다.

시세이도 계열 색조 화장품 브랜드 '나스'도 이달 초부터 200여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3% 올렸다.

아이라이너 펜슬은 3만원에서 3만2000원으로 6.7% 뛰었고, 나이트 시리즈 아이라이너는 3만2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6.3% 올랐다. 립 펜슬은 3만6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2.8% 인상됐다.

최근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영국산 향수 브랜드 '조 말론'도 이달 초부터 국내에서 판매하는 모든 향수 제품의 가격을 평균 1.5% 상향했다.

◆ 미세먼지 기승에 공기청정기 시장 '쑥쑥'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가전업계에 따르면 공기청정기 매출은 2014년부터 매년 약 1.5배씩 늘고 있다. 국내 공기청정기 대여·판매 대수는 2014년 50만대에서 2015년 90만대, 지난해 100만대를 돌파했다. 올해는 14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금액 기준으로는 2013년 3000억원 수준에서 2015년 6000억원, 지난해 1조원으로 성장했고, 올해는 1조50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3월에 판매가 집중되는 '계절 가전'의 형태를 보였지만, 이제는 판매량이 연중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는 '사계절 가전'으로 자리 잡았다.

생활가전 브랜드들이 초기 시장을 키웠다면 삼성·LG전자도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공기청정기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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