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산유국, 원유 감산 기간 연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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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산유국, 원유 감산 기간 연장 전망
  • 최동훈 인턴기자 cdhz@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3월 24일 1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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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최동훈 인턴기자] 일부 산유국들의 노력에도 유가 안정이 쉽지 않은 가운데, OPEC 산유국들은 감산 합의 기간을 연장할 것이란 관측이다. 산유국들이 유가 안정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진 마시얼 트래디션에너지 시장리서치 대표는 23일 외신과 인터뷰에서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을 지금보다 더 줄이지 않으면 유가가 배럴당 30달러대 초중반까지 하락할 수밖에 없다"며 "현재 진행 중인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들 간 석유 감산 합의가 연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안정을 위해 OPEC 회원국들과 비(非)OPEC 산유국들은 올 1월 합의 하에 하루 평균 180만배럴의 원유 생산을 줄였다.

이들이 석유 감산 전략을 펼치는데도 유가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는 이유는 미국에 있다. 미국의 원유 생산이 과잉 공급의 원인이란 지적. 이로 인해 원유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셰일오일 생산이 늘어나고 미국 원유재고가 사상 최대수준까지 급증했다.

그 결과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배럴당 47.70달러로 전날 대비 34센트(0.7%) 하락했다. 영국 런던 ICE거래소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 값은 배럴당 50.60달러로 전날보다 4센트(0.08%) 내렸다.

월가에서는 이 하락 추세가 올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본다. JP모건은 하반기 브렌트유가 배럴당 58.75달러에서 55.75달러로 내릴 것이라 봤다. 내년 전망치도 평균 60달러에서 55.6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말에 예정된 OPEC 산유국들의 감산 이행 점검회의에서 시장에 우호적인 메시지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점쳤다.

헬리마 크로프트 RBC 원자재 전략부문 대표는 "이번 주말 예정된 OPEC 산유국 감산 이행 점검회의에서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이 산유국간 조화와 공조를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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