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새로움 추구 게을리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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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새로움 추구 게을리 말라"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3월 24일 0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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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한동우 신한금융그룹회장이 35년간의 신한맨 생활을 마무리하며 새로움을 추구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한 회장은 23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회장 이취임식에서 "최근 조직이 커지면서 지금의 자리에 안주하고 과거의 것을 답습하는 모습들이 조금씩 보인다""새로움을 추구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존 것에 의문을 품고 새로운 것에 호기심을 보이는 것은 고되고 힘든 일이지만 이런 노력들이 하나 둘 쌓이면 이것이 신한만의 차별성이 되고 이것이 신한이 앞서갈 수 있는 길이 된다고 믿는다""'금융의 힘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신한의 꿈을 가슴에 품고 앞으로도 열심히 실천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지난 2011년 취임 이후 6년 동안의 재임 기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 회장은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여러 가지를 구상했는데 첫 번째로 신한 사태의 후유증을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했다""옳고 그름의 차원을 넘어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해 투명하고 안정된 지배구조 체계를 구축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두 번째로 고민한 것은 은행, 증권, 보험을 아울러 고객 중심의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영업 채널을 만드는 것"이었다며 "그룹사 간 협업을 통해 자산관리(WM)과 기업투자금융(CIB), 창조금융플라자 등 신한이 처음으로 시도한 모델은 이런 고민의 산물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세 번째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게 미래 성장의 지향점을 설정하고 한발 앞선 준비를 통해 그룹을 진화시키는 것"이었다며 "디지털, 글로벌 등 파괴적 혁신이 일어나는 분야에서 우리가 올바로 대처하지 않으면 그룹이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꼈기에 역점을 두고 추진했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금융인으로서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정신적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따뜻한 금융'을 그룹의 미션으로 정립하고 이를 조직문화로 정착시키고자 노력했다"고 했다.
 
한편 한 회장은 이날 이임식을 끝으로 회장에서 고문으로 자리를 옮긴다. 그룹 경영전반에 대해 자문을 해주는 역할로 신한금융그룹이 고문직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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