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구름 뭉클..하늘이 그린 노란리본, 세월호 인양 염원 '얘들아, 보고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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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구름 뭉클..하늘이 그린 노란리본, 세월호 인양 염원 '얘들아, 보고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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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구름 나타났다 '잊지 말아야해' 세월호 인양 관심집중
   
▲ 세월호 구름(사진=김태연 씨 제공/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김종효 기자] 세월호 구름이 나타나 네티즌 마음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3월 22일 강원 원주 하늘에 노란 리본을 연상케 하는 특이한 형태의 구름이 나타났다. 노란 리본은 세월호 참사로 인해 실종된 아이들이 돌아오길 바라는 염원을 담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마침 이날은 1,072일만에 세월호 인양작업이 시작된 날이어서 네티즌들은 '세월호 구름', '세월호 리본구름' 등으로 부르며 세월호 인양작업이 성공적으로 끝나길 바라고 있다.

사진을 촬영한 김태연 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퇴근길에 하늘을 바라봤는데 세월호 리본 모양을 한 구름을 확인하고는 깜짝 놀라 사진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또 김태연 씨는 당시 구름 색도 노란색이어서 정말 신기했다며 "세월호 리본 모양의 구름이 주는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걸 통해 많은 사람이 지나간 불행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인양 작업이 성공적으로 끝나 미수습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진은 합성이나 조작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김태연 씨가 촬영한 사진 외에도 다른 각도에서 촬영한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공군 측은 당시 훈련 비행이 있었으나 비행운이 생길만한 고도에서는 훈련하지 않았으며 곡예비행을 하는 '블랙이글스' 역시 지난 21일부터 말레이시아 방위산업전시회 LIMA(국제해양항공전) 에어쇼에 참가하고 있다고 밝혀 비행기와 관련된 가능성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상청 등 기상 전문가들은 이 세월호 구름이 수증기가 많은 날 기온이 낮아지며 생성되는 권운일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이렇게 리본 형태로 나타나는 구름은 매우 특이한 형태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23일 오후 2시 기준 세월호 선체는 수면 위 약 6m까지 떠올랐다. 당초 이날 오전 11시까지 수면 위 13m 인양을 목표로 했으나 세월호를 물 위로 올리는 과정에서 선체 자세가 변동돼 잭킹바지선 와이어와 세월호 선체 간 간섭현상이 발생했다고 알려졌다. 해수부는 1차 고박 후 선체를 조정한 뒤 세월호 인양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은 세월호를 수면 위 13m 부양시킨 뒤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거치하기까지 약 12~13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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