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에 2조9천억 추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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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에 2조9천억 추가 지원
  • 문성희 기자 outofhere@nate.com
  • 기사출고 2017년 03월 23일 14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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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문성희 기자] 대우조선해양에 2조9000억원 신규자금을 포함해 7조원 규모의 지원이 이뤄진다.

23일 대우조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대우조선 구조조정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구조조정 방안에 따르면 대우조선의 채권단과 금융당국은 신규자금 투입 외에도 대출금 출자전환, 만기연장을 포함해 모두 6조7000억원 규모의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구조조정 방안에는 모든 채권자들이 손실을 분담하는 방안이 강조됐다.

금융기관과 사채권자들은 2조9000억원의 대출금을 출자전환해야 한다. 출자전환 후 남은 9000억원은 3~5년 상환을 연장하고 이자도 3%대로 낮춘다.

회사채와 기업어음 투자자는 전체 1조5000억원 중 50%를 출자전환해야 한다. 시중은행도 무담보채권 7000억원 중 80%를 출자전환해야 한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무담보채권 1조6000억원 100%를 출자전환한다.

산은과 수은은 시중은행과 투자자들이 출자전환을 하지 않을 경우 법원이 강제로 채무를 조정하는 P플랜을 시행할 계획이다.

대우조선도 임금반납, 무급휴직을 통해 인건비를 25% 줄이고 1만명 직원 가운데 1천명을 줄인다.

채권단은 2015년 10월의 자금지원, 2016년 11월 자본확충때에 이어 이번에도 노동조합에 '무분규 동의서'를 받을 계획이다.

노조가 구조조정계획에 동의하면 산은과 수은은 신규자금 2조9000억원을 추가 대출해준다.

주식거래는 올 하반기중 재개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대우조선의 저가수주 선박이 70% 인도되는 2018년까지 회사를 살려 둔 뒤 인수합병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당경쟁 해소를 위해 빅3를 빅2로 전환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채권단은 "대우조선이 당장 도산하면 59조원의 피해가 발생하지만 회사를 살려두면 26조원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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