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최태원 등 '보아오 포럼' 대거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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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최태원 등 '보아오 포럼' 대거 불참
  • 김재훈 선임기자 press@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3월 23일 0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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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최태원 등 '보아오 포럼' 대거 불참

[컨슈머타임스 김재훈 선임기자] 중국 하이난에서 23일 열리는 '보아오 포럼'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대거 불참한다.

답보상태인 한중관계를 개선할 기회로 인식됐던 만큼 이들 민간 외교관들의 부재에 아쉬운 시각이 적지 않다.

재계에 따르면 검찰 특수수사본부와 박영수 특별검사팀 등이 참여한 '최순실 게이트' 의혹 수사와 관련해 대부분의 그룹 총수들은 출국 금지된 상태다.

보아오 포럼의 단골 손님으로 꼽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결국 불참하게 됐다. 최 회장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보아오 포럼에 매년 참석했다. 보아오 포럼의 이사로 활동하면서, SK그룹 중국 사업을 진두 지휘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최대 협력사인 국영 석유화학사 시노펙과 부탄디올 합작사업을 벌이는 등 크고 작은 사업 행보를 잇고 있는 상태여서 피해가 우려된다.

구속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역시 참석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포럼엣 시진핑 국가주석, 리커창 총리를 만나는 등 중국 최고위급 지도자들과 활발한 관계를 맺고 있다. 시동을 걸었던 현지 외연 확대에 급브레이크가 걸렸다는 의미다.

재계 관계자는 "(보아오 포럼이) 정부차원에서 해결가닥을 잡지 못하고 있는 냉각된 한중 관계를 풀 수 있는 기회 임에는 틀림 없다"면서도 "재계 총수들의 불참은 이런 가능성에 찬물을 끼얹은 것임에는 틀림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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