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문성희 기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김 전 회장은 22일 개최된 대우 창업 50주년 기념식에서 전직 대우 임직원 500명을 마주하고 함께 세계 무대를 뛰어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김 전 회장은 18년 전 그룹 해체와 관련 "갑작스런 외환위기로 과업을 완성하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다"며 "우리가 품었던 꿈과 열정, 우리가 실천한 노력, 우리가 이룩한 성과들은 반드시 평가받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라져 가는 도전의식, 해외를 향한 개척의지를 다시 일깨우자"며 "우리의 꿈을 후대가 꼭 이뤄달라"고 당부했다.
김 전 회장은 기념사를 끝내며 "대우를 떠나면서 따뜻한 말 한 마디 건네지 못하고 헤어진 게 가슴에 사무친다"며 "저를 믿고 뜻을 모아 세계무대를 함께 뛰어주신 여러분 노고에 보답하지 못해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눈물을 보이고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 전 회장을 비롯 이경훈 전 ㈜대우 회장, 김용원 전 대우전자 회장, 홍성부 전 대우건설 회장, 박성규 전 대우통신 회장, 윤영석 전 대우중공업 회장, 홍인기 전 대우조선해양 초대사장, 박용근 전 대우그룹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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