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극성에 공기청정기 붐"…기업별 마케팅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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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극성에 공기청정기 붐"…기업별 마케팅 전략은?
  • 최동훈 인턴기자 cdhz@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3월 22일 14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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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최동훈 인턴기자] 봄이면 극성을 부리는 미세먼지로 인해 공기청정기 시장에 상쾌한 바람이 불고 있다.

22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2014년부터 매년 공기청정기 매출이 약 1.5배씩 늘고 있다.

국내 공기청정기 대여·판매 대수는 2014년에 50만대였고 2015년에는 90만대, 작년에 100만대를 돌파해 올해 14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세먼지의 유해성에 대한 언론보도가 이어지며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증가했다.

얼마 전엔 고등어 구이나 계란 후라이 조리 시에도 미세먼지가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와 맞물려 공기청정기는 봄 가전에서 사계절 가전으로 변신했다.

업계는 가성비나 프리미엄 중 고객이 우선시하는 가치에 집중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내놓다는 구상이다.

기본 성능을 잘 갖추고 있으면서 가격 또한 저렴한 제품은 중견가전업체 위주로 생산하고 있다. 코웨이, 대유위니아, 교원웰스, SK매직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 출시된 공기청정기 제품의 45%가 20만~30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후발 주자인 삼성·LG전자는 프리미엄 중심의 공기청정기 시장을 노린 제품을 지난해부터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 60000'을 출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청정수를 순환시켜 자연 가습 기능을 갖추고 있어 청소·관리가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가격대는 32만~100만원이다.

LG전자는 작년 3월부터 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를 선보였다. 가격은 149만원 가량이다.

비용이 적게 들고, 위생관리를 주기적으로 받을 수 있어 공기청정기 렌털 서비스도 늘고 있는 추세다.  

의무 렌털 약정 기간이 있으며 제품에 따라 최저 1만5000원대의 가격부터 기기를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공기청정기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며 "업체들은 용량을 좀더 늘리고 더욱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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