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익준 "아버지에게 돈빌려 '똥파리' 제작, 지금 수익은.."
양익준 감독이 영화 '똥파리' 수익금을 슬쩍 언급했다.
3월 21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 양익준 감독은 자신의 대표작 '똥파리'를 언급했다.
양익준 감독은 이날 '똥파리' 수익이 어떻게 됐는지, 현재는 얼마나 남았는지 묻는 김광규의 질문에 우회적으로 수익금을 언급했다.
양익준 감독은 "'똥파리' 촬영 당시 1,700만원짜리 반지하 전셋집에 살고 있었다"며 "지금은 1억5,000만원 전셋집에 살고 있다"고 으쓱해해 대략의 수익을 가늠케 했다.
앞서 양익준 감독은 한 방송에서 함께 출연한 배우 김고은이 "영화 '똥파리'로 받은 트로피만 23개라 들었다"고 말하자 "작가님과 '똥파리'로 받은 상을 세어보니 38개였다. 대부분이 해외에서 받았다. 특히 네덜란드 로테르담 영화제에서는 그랑프리가 한 해 세 편인데, 그 중에 하나로 꼽혔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불타는 청춘'에서 양익준 감독은 '똥파리' 여주인공이 사는 반지하집이 실제 당시 자신의 집이었다며 "엄청 가파르고 판잣집이 많은 난곡"이라고 회상했다.
양익준 감독은 또 아버지에게 돈을 빌려 '똥파리'를 제작했지만 원금만 갚았다고 밝혔다. 이어 "첫 수익이 들어왔지만 부모님보다 스태프들 급여로 먼저 챙겼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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