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 검찰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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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 검찰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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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 검찰 소환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검찰이 롯데그룹으로 대기업 뇌물공여 수사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9일 오전 10시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 시작했다.

롯데는 관세청의 면세점 신규 설치 발표 2개월 전인 작년 2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독대한 이후 K스포츠재단에 75억원을 추가 지원했다가 검찰 압수수색을 앞두고 돌려받은 정황이 있다. 롯데는 미르∙K스포츠재단에도 총 45억원을 출연했다.

검찰은 롯데에 대한 수사를 작년 10∼11월 1기 특수본을 중심으로 상당 부분 진행했다.

검찰은 롯데가 삼성이나 SK와 마찬가지로 출연금의 성격이 뇌물이 아닌지에 무게를 두고 사건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가 지원한 자금에도 대가성이 있다고 결론 나면 신동빈 회장 역시 뇌물공여 혐의를 받을 수 있다.

검찰은 장 사장 등 그룹 핵심 관계자들을 불러 보강 조사를 한 뒤 신 회장 소환 여부를 검토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다만 신병 처리 방향, 기소 여부는 박 전 대통령 조사 후 일괄 결정될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8일 검찰에 출석해 13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19일 새벽 귀가했다.

SK에 이어 롯데그룹으로 수사를 확대한 만큼 박 전 대통령 독대를 전후해 유사 의혹이 제기된 CJ그룹도 조만간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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