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이번주 코스피(KOSPI)지수는 2100선에서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23개월만에 2160선을 돌파했다. 다음 주 코스피지수는 미국 금리정책 경로 명확화, 국내 실적시즌 기대감 강화로 2130~2190포인트 구간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4~15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수도 워싱턴DC에서 통화정책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인상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FOMC는 현재 0.50~0.75%인 기준금리를 0.75~1.00%로 0.25%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후 석 달 만이다. 지난 2008년 9월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연준이 석 달 간격으로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처음이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한 불확실성 해소는 한국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추가 인상 시기와 속도에 대해 시장의 우려와 달리 완화적인 입장을 유지함으로써 안도 랠리를 이끌어 냈다.

특히 연준 내부에서 경제 성장과 금리 인상에 대한 이견(異見)이 해소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에 국내외 증시 강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유럽발(發) 정치 리스크도 해소 단계로 들어갔다. 네덜란드 총선에서 극우 포퓰리즘 성향의 정당이 집권에 실패해 유럽 내부에서 반(反) 유럽연합(EU) 정서가 약화되고 있다.

4~5월에 예정된 프랑스 대선에서도 중도신당의 마크롱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프랑스 대선을 고비로 유럽 내 중요한 정치 이벤트가 예정돼 있지 않아 4월을 기점으로 유럽 정치 리스크가 빠르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는 견해가 우세하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 내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증시는 상승 추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돌입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실적 전망치의 모멘텀이 양호한 업종을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