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한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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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한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낮다
  • 우선미 기자 wihtsm@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03월 16일 1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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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권사, 한은 연내 금리 동결 가능성에 무게

[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국은행이 올해 내 기준금리 동결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기준금리 인상은 가계부채 때문에 부담이 크고, 금리 인하는 한·미 간 금리 역전으로 자금유출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16일 국내 금융투자업계는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삼성증권은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진단한 국내 경제 흐름에 큰 변화가 없으면 4월 금통위에서 좀 더 중립적인 태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현재 0.50~0.75%인 미국의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상하면 1.25~1.50%, 네 차례 인상하면 1.50~1.75%로 올라 1.25%인 한국 금리보다 높아지게 된다.

한국과 미국의 금리가 같은 수준으로 올라서기까지 일년 정도 시간이 있는 셈이다. 더군다나 당장 미국을 따라 금리를 올리기는 쉽지 않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344조원인 가계부채는 한국 경제의 뇌관이다. 한국이 기준금리를 올릴 경우, 가계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부동산시장 침체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미국 연준이 올해와 내년 잇따라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한국으로서도 언제까지나 금리를 1.25%에 묶어둘 수 없어서 금리 인상은 시간 문제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올해 말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미국 연방기금금리가 역전될 가능성이 아주 크지만, 국내 경제 여건을 고려해 한국은행이 당장 금리를 인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금리 역전으로 예금이 해외로 빠져나갈 우려가 있기 때문에 3개월 만기 단기 시장금리를 적절히 높여서 기준금리 역전에도 예금금리가 역전되지 않도록 관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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