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美 기준금리 0.25%p ↑…올해 인상 속도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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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美 기준금리 0.25%p ↑…올해 인상 속도에 '촉각'
  • 우선미 기자 wihtsm@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03월 16일 0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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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자 임금 2.8% ↑·실업률 완전고용에 가까워
   
▲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됐다. 3개월만의 인상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지난 14~15일(현지시간) 통화정책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진행하고 현재 0.50∼0.75%인 기준금리를 0.75∼1.00%로 0.25%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다.

이번 금리 인상은 지난해 12월 0.25%포인트 인상 이후 3개월 만으로 지난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신(新) 정부 출범 이후 첫 금리 인상이다. 연준 위원들은 미국 경제가 안정세가 들어갔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연준 회의에 앞서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는 매우 호전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 10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2월 한 달간 미국 내 비농업부문에서 22만5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실업률도 사실상 완전고용에 가까운 4.7%로 집계했다.

지난 1년간 노동자들의 임금은 2.8% 올랐으며 물가상승률을 압도했고, 수입물가도 전월 대비 0.2% 상승하는 등 경기확장이 역대 3번째인 92개월째 이어졌다.

이번 금리 인상 조치가 미국 증시를 비롯한 금융시장과 세계 경제는 물론 가계 부채에 9개월째 동결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 경제에 미칠 여파가 주목된다.

또 시장의 관심은 연준이 지난해 12월 예고했던 대로 올해 금리를 총 3차례 인상할지, 한차례 더해 4차례로 가속페달을 밟을지에 모아지고 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향후 금리 인상은 3% 수준에 이를 때까지 '점진적'이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물가가 연준의 중기목표인 2%에 근접했으며 노동시장이 지속적으로 튼실하고 경제활동 역시 완만한 속도로 지속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연준 위원들이 이날 향후 금리 인상을 전망한 '점도표'(dot plot)를 통해 올해 추가로 2차례, 내년에 3차례, 2019년에 3차례 각각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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