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이란서 초대형 플랜트 수주…업계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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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이란서 초대형 플랜트 수주…업계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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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파12 2단계 확장공사…3조8000억원
   
 

현대엔지니어링, 이란서 초대형 플랜트 수주…업계사상 최대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란에서 약 3조8000억원 규모의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 시설 공사를 수주했다. 국내 건설사가 이란에서 수주한 공사 가운데 가장 크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란국영정유회사(NIOC)의 계열사인 아흐다프(AHDAF)가 발주한 이란 '사우스파12 2단계 확장공사' 본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식에는 현대엔지니어링 성상록 사장과 김창학 부사장, 노스랏 라히미 오일펜션 펀드 사장, 아쉬가르 아레피 아프다프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5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란 순방 당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이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현대엔지니어링의 영업 등 민관합동 협력을 통해 10개월 만에 결실이 났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란 페르시아만 톤박(Tonbak) 지역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스전인 사우스파에 에틸렌(연산 100만t), 모노 에틸렌글리콜(50만t), 고밀도 폴리에틸렌(35만t), 선형저밀도 폴리에틸렌(35만t) 생산시설을 건설한다. 착공 후 48개월 동안 공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총 수주금액은 30억800만유로(약 3조8000억원)이다.

이는 국내 건설사가 이란에서 수주한 공사 가운데 최대 규모다. 작년 말 대림산업이 이란에서 수주한 2조3036억원 규모 이스파한 정유공장 개선공사를 웃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공사금액은 3조2000억원이며 현대건설 공사금액은 6000억원이다.

사업자금 조달은 발주처에 공사비를 주고 향후 이자를 붙여 되돌려받는 시공자 금융주선(EPCF) 방식으로 이뤄진다.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 등 국내 은행이 전체 자금의 약 85%를 지원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이란 건설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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