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동호 기자]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이 중국 타이어기업 더블스타에 금호타이어를 매각하는 안을 최종 가결했다.
산업은행은 지닌 10일 우리은행 등 다른 채권 금융사의 동의를 받아 금호타이어를 더블스타에 매각하는 방안을 최종 가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채권단은 더블스타와 오는 13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SPA 체결 후 3영업일 이내에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 우선매수 조건을 통지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향후 30일 이내에 더블스타가 제시한 가격보다 1원이라도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해야만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수 있다.
산업은행은 채권단이 보유한 금호타이어 지분 42.01%를 9549억8100만원에 팔기로 더블스타와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삼구 회장은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금호인베스트(Kumho Invest Incorporation)를 설립했다. 자본금은 1억원이며 발행 주식수는 2만주(1주당 5000원)다.
박 회장은 SPC를 통해 재무적 투자자(FI) 등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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