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개발사업 주춤…도시개발구역 3년째↓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대형 개발사업이 위축되면서 전국 도시개발사업 신규 지정 구역 면적이 3년 연속으로 감소했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작년까지 지정된 전국 도시개발구역은 418곳(총면적 1억4600만㎡)으로 집계됐다. 총 면적은 서울 여의도 면적(290만㎡)의 약 50배다.
이 중 154개 사업구역(370만㎡)은 사업이 완료됐고 264곳(1억900만㎡)은 시행 중이다.
작년 신규 지정된 도시개발구역은 31개다. 신규 구역 수는 2013년 33개에서 2014년 23개로 줄었지만 이후 2015년 30개에 이어 올해 또 늘어나 증가 추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새로 지정된 구역의 면적은 2013년 960만㎡에서 2014년 740만㎡, 2015년 720만㎡, 작년 620만㎡ 등으로 3년 연속 감소했다.
이는 대규모 공공택지 공급을 축소하는 정부 정책과 대형 개발사업이 잘 진행되지 않는 사회경제적 여건 변화에 따라 도시개발사업 규모가 중소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작년 신규 지정된 도시개발구역은 경기 양평 삼산지구(16만7000㎡), 광주 송정지구(28만1000㎡), 수원시 수원역세권2 특별계획구역(3만㎡) 등이다.
전체 도시개발구역을 지역별로 봤을 때 개발압력이 높은 경기도가 119개로 가장 많았고 충남(52개), 경남(47개), 경북(40개) 등 순으로 나타났다. 시행주체별로는 민간시행 구역 231개(55.3%), 공공사업 187개(44.7%)다.
토지를 사들여 진행하는 수용방식은 201개(48.1%), 개발 후 토지를 주인에게 돌려주는 환지방식은 200개(47.8%), 수용과 환지가 혼합된 혼용방식은 17개(4.1%)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