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美금리 인상 속도 빨라질 수도…한국경제 대비해야"
상태바
이주열 "美금리 인상 속도 빨라질 수도…한국경제 대비해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주열 "美금리 인상 속도 빨라질 수도…한국경제 대비해야"

[컨슈머타임스 양대규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6일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이 총재는 서울시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임원회의에서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이 앞당겨지고 예상보다 속도도 빨라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 변화가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심층적으로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이달 회의에서 고용과 물가가 계속해서 우리의 예상과 맞는지 평가할 것"이라며 "예상에 부합하면 연방기금(FF) 금리의 추가 조정은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이 이달 금리를 올리면 연내 3차례 인상이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미국의 가파른 금리 인상은 한국 경제에 작지 않은 충격을 줄 수 있다.

이 총재는 한은 관련 부서들에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긴장감 있게 업무에 임할 것을 지시했다.

달러화 강세로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국내 시장금리도 오르면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가계부채의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

가계부채 등에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리기 어러려운 상황에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압박이 커질 수 있다. 하지만 대내적인 경기 부진에 상당 기간 금리 동결이 이어질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