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울리는 광주은행 마이너스통장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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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울리는 광주은행 마이너스통장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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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금리 1.5배...시중은행 평균보다 24배 올려
   
 

[컨슈머타임스 양대규 기자] 광주은행(은행장 김한)의 과도한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가 도마에 올랐다. 지방은행의 지위를 이용해 지역 서민을 배려하지 않은 고금리로 가계에 부담을 준다는 지적이다.

3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시중은행 마이너스통장 평균 금리는 4.47%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증가했다.

광주은행의 경우 평균 5.65%로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가 가장 높았다. 금리가 가장 낮은 산업은행(3.61%)과 비교하면 무려 2.04%포인트나 차이 난다.

특히 광주은행의 마이너스통장 대출금리는 전월(5.41%)과 비교하면 0.24%포인트 올랐다. 시중은행 평균보다 24배나 많이 오른 것.

시중은행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평균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인 지난해 7월 0.3% 정도 인하됐다. 그러나 하반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 되면서 지난해 9월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신용등급 1~2등급 고신용자의 마이너스통장에 붙이는 가산금리도 함께 오르면서 마이너스통장이 주택담보대출에 이은 가계부채의 또 다른 뇌관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광주은행은 한달 새 0.24%포인트나 올려 지역 서민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이다.

광주은행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는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광주은행의 마이너스통장 대출은 5.4% 이상 고금리가 꾸준히 유지됐다"며 "지역 서민들은 선택권이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고금리 대출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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